■ 국립생태원,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 되나
■ 국립생태원,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 되나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2.15 15:46
  • 호수 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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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0억~90억원 직접적인 경제 효과

2007년 6월 정부가 서천군과 ‘서천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후 2013년 10월 국립생태원이 개원됐다. 이듬해 5월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서천군과 국립생태원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국립생태원은 지역협력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지역상생발전 방안 모색 및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도부터 2016년 12월 말까지 사업 추진 실적을 알아본다.
<편집자>

2013년 10월 28일 개원한 국립생태원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2014년에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정규직 사원 182명,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 근로자 196명을 채용했는데 이 가운데 서천군 인원은 각각 20명과 39명이었다.<표 참조>

그러나 2015년과 2016년에는 정규직 사원은 1명에 그치고 있다. 많은 대다수는 외부 용역사를 통한 고용 및 일용근로자에 머물고 있으며 이들의 근무 기간은 대부분 1년 정도이며 서천에서 미래를 설계하며 살 수 있는 안정된 직장은 되지 못하고 있다.

생태원은 정문 매표소 입구에 서천군 로컬푸드 상품 판매를 위한 주말장터(서래 장터)를 개설하고 지역 생산자들이 이를 운영하고 있다. 주말장터에서 판매한 액수는 2015년 2억3600만원이었으며 2016년에는 1억200만원이었다.

지난해 10월 국립생태원은 해양생물자원관, 서천군과 함께 ‘제1회 해랑들랑 어울제’를 개최했다. 총사업비는 2억2700만원이 투입됐는데 국립생태원이 분담한 금액은 6600만원이었다. 생태원은 설문조사 결과 약 1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막연한 추산일 뿐이다. 축제는 참가자들의 혹평으로 막을 내렸다.

이밖에 생태원은 한산모시문화제 등 각종 지역축제에 참여하여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이벤트 및 기념품을 배포하며 행사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직원 재능기부, 생태원 인근 지역주민 초청 행사, 서천지역 소외계층 및 장애인 대상의 행사를 벌인 바 있고 크고 작은 지역 상생 협력을 위한 사업을 벌였으며 이러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국립생태원을 찾는 관광객이 서천에 머물며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음식 및 숙박업소에 대한 경제 효과는 서천군이 구체적으로 산출한 바 없다. 서천의 관광지를 생태원과 연계해 머물고 가는 관광지로 이끌어가는 부분은 앞으로도 군이 적극 나서서 추진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해 5월과 6월 두 달 동안 국립생태원은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홍성효 교수팀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용역 결과 연간 80억~9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있으며 자연생태 우수지역으로의 이미지 개선 등 간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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