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지원센터 올 7월 농산물 공급 시작
학교급식지원센터 올 7월 농산물 공급 시작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2.15 16:00
  • 호수 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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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신축부지 선정 후 내년 상방기중 전면 시행

2010년 지방 선거에서 무상급식 문제가 급부상하며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가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이를 받아들여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이미 시행하고 있는 곳이 많다. 합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 수혜자가 학생들과 농민들이어야 하며 로컬푸드와 직거래가 핵심 고리이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정에 저촉이 안되므로 그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직거래 방식으로 공급하게 되면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농민들의 소득 증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 서천군에서도 2012년도부터 이를 논의하기 시작해 한 때 농협에 위탁을 주어 추진하는 방안이 모색됐으나 지난해 9월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위원장 부군수)에서 운영방식을 ‘컨트롤타워형’으로 확정됐다. 지난 1일 학교급식심의위원회가 열렸다.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과 운영이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알아본다.<편집자>

◇학교급식지원센터, 7월부터 농산물 공급

지난해 서천군에서 학교급식 운영에 들어간 예산은 32억8500만원이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무상급식이었으며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식품비를 지원받았다. 예산은 충남도와 서천군, 그리고 도교육청이 각각 5억9000만원, 10억2000만원, 16억7500만원을 분담했다.

학교급식 시행을 맡고 있는 군 농림과는 2017년도 상반기 중에 지역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군비 100% 부담으로 54개교 5315명(유 298, 초 1930, 중 1208, 고 1879)에게 친환경쌀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일에 열린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는 올해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사업과 유치원·고등학교의 친환경 식품비 지원단가 등을 결정하고 올해 서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해 9월 행정직영형(콘트롤타워형) 운영방식으로 결정됨에 따라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7월부터 농산물에 대한 학교 급식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3월말까지 학교급식 농산물 공급업체를 공모해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대상은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유통이 가능한 생산자 단체 또는 법인이다.

▲농산물 공급 추진 일정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프로그램 교육 

충남도가 정책사업으로 2018년까지 전 시군에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을 추진하면서 개발·보급한 학교급식 맞춤형 운영프로그램을 현재 충남의 8개 시군이 사용하고 있다. 서천군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을 앞두고 각 학교 영양교사, 식재료 납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4월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목적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학교급식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 등의 운영프로그램 교육을 통하여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예방하고, 학교급식 업무를 조기 정착하고자 하는 데 있다.

또한 교육지원청 및 각 학교, 기존 학교급식 납품업체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단체, 그 외학부모와 시민단체 등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배송체계 협의

농산물 공급자 선정시, 배송차량 및 인력 등이 미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8개 조리학교로 납품하는 배송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심의위원회는 △선정된 생산자단체(법인)의 배송여건 확인 및 배송가능량 조사 △농산물 별도 발주시 기존업체에서 작은학교 계약․납품 기피에 따른 해결방안 마련 △한 학교에 2개이상 업체가 배송할 경우 우선순위 마련하여 선정 △위탁배송에 따른 파손, 분실, 배송오류 등의 방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이날 결정한 배송 체계는 아래 표와 같다.

◇물류형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축

컨트롤타워형(수발주형) 학교급식은 농산물만 공급되는 불완전한 급식체계이다. 이에 따라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을 위한 물류형 급식센터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군은 충남도에서 실시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축사업 공모 참여해 그 결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총사업비: 14억원 중 국비 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심의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건물 신축부지를 선정한 후 11월에 착공해 내년 2월에 준공한다음 내년도 상반기 중에 전 품목 공급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지 선정을 두고 군유지 등을 활용하자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먼 앞날을 내다보고 이동거리가 짧은 곳에 건물을 신축하자는 의견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군은 앞으로 사업추진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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