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하루 한 끼는 수입밀로 해결
국민 1인당 하루 한 끼는 수입밀로 해결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2.22 14:03
  • 호수 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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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전 밀에 발암물질 ‘글리포세이트’ 살포

 

▲ 수확 전에 밀밭에 뿌려지는 제초제
2015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2.9㎏로 30년 전인 1985년 128.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하루에 쌀밥 두 공기도 되지 않는 양이다. 이에 비해 밀은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이 35kg에 달한다. 하루 세 끼 중 한 끼는 밀가루로 해결하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밀의 자급률은 1%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미국이나 호주에서 들여오는데 미국산 밀이 60% 정도이다. 미국에서 밀 수확 전에 발암물질인 글리포세이트가 함유된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 알려지며 수입 밀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가 주식이다시피 하며 먹고 있는 수입 밀에 어떤 문제가 담겨 있는지 알아본다.

◇글리포세이트 함유 제초제

수입 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려면 미국에서 밀 수확 직전에 다량으로 뿌려대는 몬산토사 제품의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알아야 한다. 글리포세이트는 2015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2A급 발암물질로 규정됐다. 

글리포세이트 제초제 라운드업은 1987년에만 해도 17번째로 많이 팔리는 제초제였는데 GMO 작물로 인해 2001년,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제초제가 되었다. 몬산토사는 이 제초제에 저항성을 갖는 유전자조작 콩을 개발하고 이어 옥수수와 유채 등 유전자 조작 작물들을 개발해 종자와 제초제를 함께 판매하여 막대한 매출을 올렸다.

◇수확 전 밀밭에 뿌려지는 제초제 라운드업

유전자조작 작물이 아닌 밀에도 글리포세이트 제초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를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woorimil.or.kr)’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첫째가 수확이 가까운 시기에 들판에 파랗게 뻗어있는 잡초 제거이다. 잡초가 밭 속에 들어찬 속의 수확은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수확 전에 잡초 제거를 위해 글리포세이트를 살포하는 것이다.

글리포세이트 이용의 또 다른 이유는 수확이 임박한 시기의 눈 때문이다. 다코타, 몬타나 그리고 캐나다 대초원과 같은 북쪽 지역은 작물 성장기간이 짧다. 만일 수확에 이르기 전에 눈이라도 내린다면, 수확을 위한 농장으로 진입이 불가능하다. 그 만큼의 곡물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이들 지역에서 밀과 보리의 70%가 들판에서 수확 전에 글리포세이트 살포를 통한 탈수 또는 건조작업이 행해진다. 글리포세이트 살포로 식물은 죽고 시들고, 말라간다. 농부들은 밀과 보리 전체를 잃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약간의 양과 질의 손실을 보더라도 수확 몇 주 전 글리포세이트 살포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수확시기를 앞 당겨 눈이 내리기 전에 완료할 수 있다.

◇글리포세이트가 일으키는 질병

사람의 장 내벽은 사람의 세포수보다 더 많은 미생물로 덮여있다. 이들은 인체의 면역 체계를 유지시키며 외부로부터 들어온 독을 해독하는 등 유익한 일들을 하며 사람과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미생물 군을 미생물총이라 한다.
글리포세이트가 장에 들어가서 미생물총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글리포세이트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는 증거는 항생제로 2010년에 특허를 받은 것을 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글리포세이트는 우리 몸에 크게 7가지 작용을 하며 여러 경로로 인간에게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질병을 일으킨다. 그 7가지 작용은 다음과 같다.

▲태아에 기형 발생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몸의 호르몬을 교란 ▲ 유전자 파괴  ▲몸 안의 기관 파괴 ▲몸의 세포 파괴 ▲ 항생작용으로 우리 몸에 필수적인 미생물총을 죽임 ▲독성물질 제거 장애 등이다.
글리포세이트의 특징은 섭취하자마자 바로 일어나지 않고 서서히 몸에 해로운 작용을 한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몸에 심한 부작용과 질병이 일어나더라도 글리포세이트가 원인이라는 것을 쉽게 파악하지 못한다.

근래 한국에서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각종 암과, 치매, 아토피, 불임, 기형아 출산 등 여러 질병과 들어보지도 못한 희귀병들은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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