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보다는 성숙을…속도보다는 삶의 질과 깊이를…”
“성장보다는 성숙을…속도보다는 삶의 질과 깊이를…”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2.22 14:11
  • 호수 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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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지정 추진 군, ‘슬로시티 인식교육’ 실시

▲ 지난 20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슬로우시티 인식교육에 참석한 주민들
 슬로시티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군 문화관광과는 지난 20일 관련단체와 주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서천 슬로시티 주민·공무원 인식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영 이사장과 장희정 사무국장(신라대 교수)의 초청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199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그레베인끼안티에서 시작된 슬로시티 운동은 지역이 원래 갖고 있는 고유한 자연 환경과 전통을 지키면서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살리기 운동이다.

장 사무국장은 강연에서 “슬로시티란 빠르게 변화하고 살아가는 도시인의 삶에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자연 환경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그 지역의 먹거리와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마을로, 지역 정체성을 찾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동시에 급변하는 도시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이라고 슬로시티의 개념을 설명했다.

또한 슬로시티 운동이란 “마을 안에 현대적 시설이나 첨단 시설 투자를 최소화 하면서 기존의 전통적 시설과 경관을 활용하고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마을 만들기”라고 설명했다.

또 한 강연에 나선 손대영 이사장은 “이 시대의 슬로시티 운동은 성장보다는 성숙을, 삶의 양보다는 질을, 속도보다는 깊이와 인간적 품위를 지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의 숭고한 가치를 추구하는 철학적 목표를 자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대일수록 지방 소도시의 특성과 매력을 돋보이게 하여 지역 유산을 대대손손 대물림하기 위한 백년지대계의 지속성을 지키며, 또한 세계 속의 지방화, 즉 서천화를 실현하려는 목표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군수의 관심과 열정 △협업·협치 △전문 공무원의 확보 △지도자의 선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슬로시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에너지 및 환경정책 △인프라 정책 △도시 삶의 질 정책 △농업, 광업 및 전통예술 보호정책 △방문객 환대 및 지역주민 마인드와 교육 △사회적 연대 △파트너쉽 등 7개 분야 72개 항목에서 평가를 받아야 하며 이에는 군 전체의 행정 참여가 요구된다.

현재 국내에서 슬로시티로 지정된 도시는 경남 하동, 경북 상주, 전남 진도, 충남 예산, 경북 청송, 전남 담양, 경기도 남양주, 강원도 영월, 전남 신안, 전북 전주, 충북 제천 등 11개 도시이며 최근 퉁남 태안군과 경남 김해시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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