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누구의 책임인가?
기후변화 누구의 책임인가?
  • 장미화 시민기자
  • 승인 2017.02.22 17:54
  • 호수 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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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협상게임’ 체험교육 실시

▲ 지난 10일 서천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상게임’ 체험교육
지난 10일 서천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환경관련 서천군청 직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교육팀, 조류생태전시관 해설사,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직원역량강화를 위한 ‘기후변화협상게임’ 체험교육이 이루어졌다.

‘기후변화협상게임’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여 지구온난화로 인한 장기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United National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Conference Of the Parties)를 모의 체험하는 것이다.

IPCC(Intergoverment Pannel on Climate Change: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 제5차 보고서(2014)에 의하면 오늘날 기후변화의 원인은 인간 활동에 의한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온난화를 유발한 것이며, 최근 배출된 온실가스의 양은 관측 이래 최고 수준으로서 인간계와 자연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대기와 해양의 온도 상승, 해양의 산성화,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환경 재난, 미래 식량안보 등 이상 기후현상으로 그 문제의 심각성은 미래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를 제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큰 폭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며 감축과 적응을 통해 기후변화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날 참가자들은 미국, 유럽연합, 선진국, 중국, 인도, 개발도상국의 각 대표단이 되어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탄소배출 제한과 산림 조성에 대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구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로 낮추는 데 합의를 이루고자 열띤 협상을 벌였다. 이화여대 정창권 교수 연구진에 의해 진행된 이 게임은 두 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도를 낮추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현재 당면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들을 인식하고 기후변화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서천에서 환경과 관련된 직원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게임을 마친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더욱더 심각해지는 환경을 미래의 아이들에게 물려주게 된다는 것에 화가 난다, 각 나라가 기후변화로 황폐해 가는 환경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게임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 과정을 통해 기후변화가 생각보다 복잡하다, 지구온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인간 활동에 의한 결과를 막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슬프다, 이번 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뻤다.” 등의 감정을 교류하면서 교육을 마쳤다.

이날 함께 참석했던 환경보호과 구충완 과장은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협상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이 한층 강화되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유익한 교육이 확대길 바라며 군수를 비롯하여 각 실과장이 먼저 이 교육에 참여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인간이 창의력이라고 부르는 능력을 이용하여 개발함으로써 인간 중심의 양적인 삶에 풍요로움을 가져 왔지만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생태계의 구성요소로서 질적인 삶의 풍요로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다시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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