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전시관 설립 필요
유물전시관 설립 필요
  • 김정기
  • 승인 2003.08.15 00:00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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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대 생활유적 발굴, 지역 역사성 확인 계기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구간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관 건립 등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는 2008년이후 개통예정인 서천∼공주간 고속도로의 서천 구간은 총 61.36km로 이 가운데 5개 지역에서 발굴이 진행돼 청동기시대 주거지·토기, 마한시대 토광묘·토기류·철기류·주거지, 조선시대 동전 및 자기류 등 다양한 시대의 생활유적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발굴은 각 시대별로 다양한 성격을 가진 유물들이 대단위로 발굴돼 서천 지역의 시대별 문화변천상 파악과 고대 사회의 주거문화, 묘제의 특성을 뚜렷하게 밝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최근 발굴이 시작된 화양 JCT 인근 등을 고려한다면 서천지역 공사구간에서 발굴된 유물은 규모나 지역성 역사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서천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의 경우 지역내 전시시설이 없는데다 발굴유물이 국가 소유라는 이유 때문에 부여나 공주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어서 군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서천에서 출토된 유물을 서천에서 전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지역 역사에 대한 교육적 효과 주민의 자긍심 고취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서천지역의 유물전시관은 필히 설립돼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유물 전시관의 경우 보관 유물에 대한 확보와 함께 박물관 건립시 예산 소요가 막대한 만큼 군 차원의 검토는 사실상 어려움이 많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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