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촛불의 염원과 희망
■기고 촛불의 염원과 희망
  • 한완석 독자
  • 승인 2017.05.17 18:01
  • 호수 8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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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인도의 간디는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교육, 도덕 없는 경제,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신앙”이 나라를 망치는 7가지 사회악으로 열거한 바 있다.

국정농단, 무능과 부정부패, 방조자, 공범자, 부역자, 진실규명의 은폐와 진실 규명 방해,  무책임과 부도덕, 정경유착과 권력 사유화 등이 만연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직시했을 때 이 같은 간디의 지적은 우리 가슴에 크게 와 닿는다. 

공공부문을 포함한 많은 업종의 인력운영 외주화와 비정규직의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학교교육의 미래는? 우리아이들의 삶과 관련된 일자리와 양질의 노동자 대책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무엇부터, 무엇이, 어떻게, 어디서부터 이토록 잘못됐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제 우리들의 손으로 진흙탕 속에서 연꽃을 피워내야 할 때이다. 그 힘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 의식의 변화에서 나온다.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촛불에서 그치지 말고 우리의 주권을 찾아야만 ‘그들만의 세상’에서 ‘우리들의 세상’으로 되돌릴 수가 있다. 추운 겨울날 언 손을 비비며 촛불을 켰던 수많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 치러진 촛불대선은 시민의 힘으로 불의한 권력을 쫓아낸 ‘시민혁명’의 절차였을 뿐이다. 이제 촛불이 요구한 수많은 개혁과제들이 외면 받지 않을까 두렵다.

광장의 외침은 외침일 뿐으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광장의 촛불만으로는 우리들의 소망을 이룰 수 없다. 우리의 손으로 매듭을 지을 수 있는 제도정치에 참여해야만 한다. 시민이 제도정치에 참여를 못하면 그들이 세상을 판치게 놔두는 꼴이 된다. 시민의 참여가 곧 우리의 기회와 희망으로 다가온다.
또한 서천군민의 참여와 시민의식이 살아있어야 백년대계의 서천군을 만들 수 가 있다. 아직도 희망의 불씨는 우리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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