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군청 앞 농성 64일째
환경미화원 군청 앞 농성 64일째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6.21 22:00
  • 호수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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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청산대책 마련하라”

▲ 지난 18일 장항읍에 선전전을 벌이는 환경미화원들
환경미화원들의 군청 앞 농성집회가 지난 20일 64일째를 맞았지만 군은 마우런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장기화 될 조짐이다.
미화원들은 “서천환경을 감독해야 할 서천군이 퇴직적립금 미불입, 퇴직금 미지급, 통상임금 법정수당 미지급 등을 수수방관해 결국 7억원에 이르는 임금체불을 낳게 했다”며 “서천군이 나서서 임금체불을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서천환경에 지불을 했기 때문에 두 번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미화원들은 “우리는 한번도 받은 적이 없으며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군이 책임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미화원들은 서천환경 고철재 사장을 업무상횡령으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무혐의 처리됐다. 그러나 노동부에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제소한 건으로 고철재 사장은 지난달 30일 홍성지청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 중이다.

이에 미화원들은 같은 사안임에도 업무상횡령이 무혐의 처리된 것은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고철재 사장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하지 않고 방관만 하고 있는 상태라며 군청을 성토했다.

미화원들은 주민들이 미화원들의 억울한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매주 금요일 오후 거리 선전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나눠준 전단을 통해 임금체불사태의 실상과 그들의 요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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