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개야리-춘장대해수욕장까지 악취 퍼져
군, 악취 자동포집기 설치… 주민들 민원 제기
군, 악취 자동포집기 설치… 주민들 민원 제기
소부사리에 사는 조규만(74)씨 집 마당에 들어서면 파리를 잡은 끈끈이 10여개가 마루와 마당 곳곳에 놓여있다.“6000원짜리 하나 뜯어 설치해 놓으면 3일 밖에 못가요.”
파리잡이 끈끈이 구입하는 데 월 6만여원이 드는 셈이다. “파리가 새카맣게 들러붙어 손님이 사온 과일 하나도 못 들고 그냥 서둘러 갈 때에는 마음이 아프다”고 조씨는 말했다.
문제의 돈사는 서면 소부사리 23-20번지에 있다. 2010년 12월 군으로부터 돈사 건축 허가를 받았다. 사업법인 명칭도 서해양돈영농법인조합에서 서천양돈영농조합법인, 현재는 피그랜드양돈영농조합법인이다.
돈사가 있는 곳은 본래 소부사리 도로에서 나지막한 고갯길을 넘어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이 나있던 곳이었다. 돈사는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이 길을 차단하고 들어섰다. 돈사는 이 산 능선 북쪽을 절개한 분지 속에 들어앉아 있다.
마을 주민들은 27일 다시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군과 마을사람들이 합동으로 돈사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악취저감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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