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인연의 미학’ 출판기념회도
시인이며 평론가, 서예가인 석야 신웅순 교수(뉴스서천 칼럼위원)가 지난 6월 15일에서 21일까지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출판 기념 및 시․서전을 가졌다.
서천 기산면 출신으로 신 교수는 1973년 초등교사를 시작으로 중등교사를 거쳐 지금의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44년의 긴 교직 생활에 봉직해왔다.
이번 출판은 교수․평론가․시인 등 28인이 그동안 창작해온 신 교수의 시․시조 작품을 대상으로 집필한 학술 연구서인 석야 신웅순의 시세계 <절제와 인연의 미학>이다.
신 교수는 학문․시창작․한글서예․시조창 등 학과 예를 일치시키며 살아온 국내 유일의 시조 학자이기도 하다. 그동안 학술서적, 시조평론, 시조창작 등 34권을 상재한 바 있으며, 50여 편의 시조 관련 논문과 수백편의 평론을 쓴 바 있다.
지난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신교수의 시․서전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길이가 36미터나 되는 초대형 작품이 전시되어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성기 시문학상을 받은 <어머니> 시집 한 권을 통째로 쓴 누구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한글 서예이다. 석야체로 쓴 11미터의 시조집 <누군가를 사랑하면 일생 섬이 된다>와 55점의 도자기, 벼루, 편액 글씨, 시․서․화를 포함 10점의 사제동행의 작품, 5점의 축하 시․서․화 작품도 아울러 전시되었다.
이번 정년 기념 전시는 44여년의 신교수의 학문과 예술의 총 집약체이기도 하다. 지난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신교수의 삶과 철학을 읽을 수 있으며 여기에 고명으로 얹힌 그림은 독자들에게 더욱 감칠맛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