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출신 영화인들 통해 본 한국 대중문화
서천출신 영화인들 통해 본 한국 대중문화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7.19 16:19
  • 호수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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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주민 호응

서천 출신 영화인 출연작품을 중심으로 강의를 듣고 현장 답사를 실시한 장항공공도서관(관장 최용관)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길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며 장항공공도서관이 운영한 사업이다.

장항공공도서관은 올해 서천 출신의 영화인들을 주제로 3차의 강의를 실시했다. 강사로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윤혜숙 영화사업팀장이 맡았다.

강의에서 윤 팀장은 서천 출신 영화인들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영화를 당대의 문화상을 살펴보았다. 1차 강의에서 이강천 감독과 배우 김진규, 나한일, 김응수, 설경구, 류승룡 등이 출연한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전반과 50~60년대의 대중문화를 살펴보았으며, 2차에서는 이들 배우들이 스타로 활동하게 된 사회 현상을 분석해보았다. 3차 강의에서는 김진규가 출연한 <삼포가는 길> 등을 통해 따뜻한 남쪽 고향을 찾아 춥고 고단한 길을 찾아 떠나는 이들과 한국 영화의 시대성, 예술성을 살펴보았다.

지난 15일에는 주민 35명이 이강천 감독이 만든 영화 피아골의 현장을 답사하며 영화 속에 나오는 한국 전쟁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이날 현장 답사에는 이강천 감독이 종천면 석촌리 출생임을 밝혀내 보도한 <뉴스서천>의 허정균 편집국장이 동행해 지리산 빨치산 투쟁을 벌인 남부군사령관 이현상의 일대기와 지리산 빨치산 투쟁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길에는 보성군 벌교읍에 있는 조정래 작가의 장편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기린 태백산맥문학관을 둘러보았다.

이날 참여한 장항읍 주민 이 아무개씨는 “서천이 낳은 영화인들을 생각하니 서천이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도시임을 실감했으며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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