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 구동리에 대규모 태양광단지 신청
문산 구동리에 대규모 태양광단지 신청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8.02 11:09
  • 호수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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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한 목소리, “숲 파괴 결사 반대”

▲ 태양광단지 조성사업 신청이 들어온 문산면 구동리 산 43-2번지
문산면 구동리에 대규모 태양광 단지 조성사업 신청이 들어와 주민들이 반대에 나섰다.

사업 신청지는 지난해 8월 군이 환경훼손 등의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린 구동리 산40번지 맞은편인 산43-2(임야)와 574번지 일원이다.

부지 면적은 구동리 산43-2번지 16만245㎡와 구동리 574번지 2241㎡로 총 16만2486㎡(약 5만평)이며 이 부지 가운데 설치 면적은 2만1809㎡이다. 발전용량은 대전 유성과 충북 청주, 제주 서귀포에 사는 사업주 3인이 각각 498.5kW로 3등분해 총 1495.5kW이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태양광 단지 결사반대”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마을 김재섭 이장은 “해당 부지는 길산천의 발원지로 숲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천천히 내보내는 저장고 역할을 하는 곳이며 절대 보존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곳이 허가가 나면 지난 해 군이 불허해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산40번지 일원도 결국 재판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부지와 인접한 곳에 집을 짓고 지난해 10월부터 귀촌해서 살고 있는 박 아무개씨는 “귀촌할 후보지를 물색하던 중 이곳을 선택했다”며 “올해 안에 1세대가 바로 옆으로 이사올 예정인데 태양광 단지라니 웬 날벼락이냐”고 말했다.

이에 군 도시건축과와 농림과에서는 농지법과 산지관리법, 지하수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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