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손으로 새들을 위한 집과 춘궁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새 모이통을 만들어 학교 주변에 달아주는 활동을 했다. 또한 새의 구조 및 먹이사슬을 이해할 수 있는 부엉이 펠릿분해 체험과 새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새의 생태를 해석하고 생태계 복원게임을 통해 생태계를 바로 아는 시간을 가졌으며 상상력을 발휘한 생태 글쓰기 활동과 다양한 생태미술을 통한 창의적 활동을 했다.
이와 더불어 송림갯벌 체험 활동을 통해 해양생물을 채집하고 관찰하여 갯벌에 함유된 유기물이 다양한 저서무척추 동물의 먹이가 되고, 이는 해양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철새들의 먹이원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함으로써 갯벌 생태 시스템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함과 동시에 오감을 이용하여 자연을 느끼고 친밀해지는 활동을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과정과 더불어 환경적 가치와 태도를 기르기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일상생활에서 실천가능한 환경보호 방법과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변화를 올바로 인식하기 위한 토론 수업 및 학교 연못 살리기 정화활동을 통해 환경적 소양을 키우는 활동들이 이루어졌다.
이 수업에 참여했던 시초초 3학년 지진석 학생은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통해 자연을 알게 되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또한 하나의 생물을 안다는 것은 그 생물이 속한 환경을 안다는 것이기 때문에 서식지를 포함한 주변의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자연에 관한 경험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환경에 관한 책임 있는 시민의식을 갖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생태와 환경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중요한 인생경험이 될 것이다.
미래사회는 환경과 관련된 문제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역량은 환경적 소양일 것이다. 이에 습지소리는 지속가능한 삶의 근원이 되는 자연 중심의 생태환경교육을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생태와 환경을 화두로 함께 고민하고 체험하는 활동들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확대 운영되기를 기대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