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취재 : 뜬봉샘에서 유부도까지 (9)대청호로 흘러드는 물⓸보은 보청천
■ 기획취재 : 뜬봉샘에서 유부도까지 (9)대청호로 흘러드는 물⓸보은 보청천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8.30 16:19
  • 호수 8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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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한강-낙동강 수계 나누는 속리산
보청천 통과하는 보은군, 가축 사육 두수 많다

▲ 금강과 한강 수역을 가르는 한남금북정맥
금강물이 바닷물과 섞이는 기수역은 예로부터 수산자원의 보고였으며 내륙의 강경, 부여로 이어지는 뱃길로 활용되며 번성을 이루었다. 그러나 1991년 금강하굿둑의 완공은 수산자원의 고갈을 불러왔고 2009년도에 시작돼 2012년에 끝난 금강살리기사업으로 강 중류에 댐이 들어서며 강의 생태적 기능이 파괴되고, 수질 악화로 농업용수조차 위협받게 되었다. 서천군은 이러한 환경변화로 인한 재앙을 고스란히 맞을 위기 처해있다. <뉴스서천>은 상류에서부터 금강의 물 이용 실태와 생태적 환경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여 문제점을 드러내고, 금강의 생태 환경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대안을 찾고자 한다.


▲ 충북의 금강물 이용
◇금강-한강 수계 나누는 한남금남정맥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가 갈라지는 지점에 있는 삼도봉은 행정구역으로 볼 때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분기점이었다. 수역으로 볼 때 금강과 한강, 낙동강의 분기점은 바로 속리산이다.금강 지류인 보청천,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 낙동강의 지류인 영강이 속리산에서 발원한다.
충북 영동군과 김천시를 잇는 추풍령을 지난 백두대간 마루금은 상주시를 통과해 속리산에 이른다. 이어 백두대간은 북동쪽으로 이어지며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1058m)에서 한 지맥이 뻗어내려 충북 보은군, 청주시, 괴산군, 음성군을 통과해 북으로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며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산(492m)에 이르는데 이를 조선 정조 때 여암 신경준은 ‘한남금북정맥’이라 했다.
한남금북정맥은 한강수역과 금강수역을 가르는 산줄기이다. 안성 칠장산에서 서북진하여 수원 광교산과 산본 수리산을 거쳐 김포 애기봉에 이르는 산줄기가 한남정맥이며, 칠장산에서 남하해 금강수역과 안성천, 무한천, 삽교천 수역을 나누며 서쪽으로 이어가는 산줄기가 금강 북쪽에 있다 해서 ‘금북정맥’이다.

◇보청천 발원지 보은군

▲ 보은군 지도
속리산 천왕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가 금강 수역과 한강수역을 가르며 보은군의 북부지역인 속리산면, 산외면 내북면을 통과한다. 천왕봉 아래 만수동 계곡은 매우 깊은 계곡으로 금강의 지류인 보청천의 발원지이며, 보은군의 북부 지역은 한남금북정맥이 둘러있어 고지대이다. 속리산면과 산외면, 내북면 지역이다.
보은읍을 중심으로 넓은 분지 지형이며, 보은군 내북면에서 발원한 보청천 본류와 속리산면 천왕봉에서 발원한 삼가천이 보은읍에서 만나 남쪽으로 흘러간다. 보은읍을 중심으로 한 평야지대를 적신 보청천은 옥천군 동쪽 청산면과 청성면의 산악지대를 뚫고 흘러 청성면 고당리에서 금강 본류와 합류한다. 따라서
▲ 만수동계곡 기념비
▲ 보은읍 내북면에 있는 보청저수지
보청천이 날라다 대청호에 부리는 오염원은 주로 보은군에서 발생한다. 속리산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농축산업이 주된 산업이다. 보은읍을 중심으로 한 넓은 평야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으며 가축 사육 두수도 많은 편이다.
전북 장수군보다도 소 사육 두수가 많다. 일부 논에는 인삼재배를 하고 있다.
보은군 서쪽으로는 산악지형이 나타나며 회인천이 금강 본류 대청호로 흘러드는데 회인천 수역은 회인면과 회남면을 이룬다. 이 지역은 대부분 산악 지역이며 회남면은 대청호를 사이에 두고 대전광역시와 옥천군과 접경을 이루고 있지만 인구가 희소 지역이다.
▲ 논에 심은 인삼. 보은군 탄부면
▲ 보은읍을 통과하는 보청천 지류 삼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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