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의전당에 퍼진 바이올린의 선율
문예의전당에 퍼진 바이올린의 선율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7.09.05 22:19
  • 호수 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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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클래식의 조화 8월 ‘작은 음악회’
대만 국적 치리, 찌고이네르바이젠 연주

문예의전당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가 지난 달 30일 저녁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렸다.

작은 음악회는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서천군청이 주관하며,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강정남, 지휘 권해경)가 운영하는 공연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공연이다.

서천군 문예의전당은 4월 ‘북 콘서트’, 5월 ‘오색 서천 이야기’, 6월 ‘어린이들을 위한 눈높이 클래식 음악회’, 7월 ‘10대들의 향연’ 등의 공연을 했으며 이를 통해 정통 클래식 연주 뿐 아니라 시 낭송, 서예 퍼포먼스, 버블쇼, 10대 학생들의 기타와 노래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공연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8월의 ‘문화가 있는 날’ 공연에는 서천여중, 서천여고, 문예의전당에서 3차례로 나누어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3시와 4시에 서천여중과 서천여고 학생들을 위해 서천여고 다목적실에서 열린 공연은 유승광 박사의 역사 이야기, 재즈 듀오, 대만 국적의 바이올리니스트 치리와 피아니스트 조영웅의 사회와 연주가 어우러진 역사 콘서트로 이루어졌고 이어 문예의전당에서 열린 저녁 콘서트에서는 치리와 전주 한옥마을 소리꾼 이희정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치리씨는 서천 출신의 피아니스트 조영웅과 함께 미국 보스턴 음대에서 공부한 음악가로 조영웅의 초청으로 이날 공연에서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과 몬티의 ‘차르다스’를 연주해 문예의 전당 소강당을 가득 메운 서천 군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소리꾼 이희정은 그의 자작곡 ‘녹수’로 한국 전통음악을 살린 창을 불렀으며, 판소리 수궁가를 배경으로 국악과 클래식의 협연으로 이루어진 작품 ‘난감하네’를 선보였다. 이희정은 “우리 국악은 공연 도중 추임새로 관객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서양의 클래식과 다르다”고 설명하며 관객들과 함께 진도아리랑을 부르기기도 했다.

이날 문화관광과 이정성 과장은 “서천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예향 서천’답게 다양한 주제로 군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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