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통합문화이용권 발급 및 이용률이 도내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나 이용률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통합문화이용권은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공연, 전시, 영화, 도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국내 여행 및 체육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문화복지사업이다.

지난 1월1일 기준 서천군의 통합문화이용권 발급대상은 총 3269가구에 4482명으로 예산은 1억8006만원이다. 1인당 연간 지급액은 6만원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총 대상자의 67%인 3001매가 배정된 가운데 2225명이 카드를 발급받아 74%의 발급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충남평균 카드 발급율 88.86% 대비 14.86%포인트 낮았다. 카드 이용액도 총 예산 1억8006만원의 38%에 해당하는6824만958원을 쓰는데 그쳐 같은 기간 충남도내 15개시군. 예산대비 이용률보디 14.72%포인트 낮다.

13개 읍면별 문화누리카드 발급 및 이용 현황<표 참조>을 보면 마산면이 문화누리카드 발급율과 이용률이 가장 높은 반면 마서면의 카드발급 실적과 이용률이 가장 저조했다.

<표>문화누리카드 발급·이용현황

연번	읍․면	배정수	카드발급		카드이용
			발급인원	발급율	카드 이용액(원)	예산대비 이용률
계		3,001	2,225	74%	68,240,958	38%
1	장항	615	570	93%	18,198,410	49
2	서천	684	569	83%	19,243,188	47%
3	마서	283	109	39%	3,236,740	19%
4	화양	183	118	64%	3,309,180	30%
5	기산	149	144	97%	3,860,520	43%
6	한산	157	86	55%	1,754,710	19%
7	마산	118	113	96%	3,899,200	55%
8	시초	86	79	92%	2,297,420	45%
9	문산	84	64	76%	2,108,860	42%
10	판교	141	94	67%	2,571,410	30%
11	종천	168	66	39%	2,016,540	20%
12	비인	151	91	60%	2,191,130	24%
13	서면	182	122	67%	3,553,650	33%

이처럼 카드 발급율이 낮은 것은 발급 대상자 대부분이 카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인 데다 서천지역 내 카드 사용 가맹점수가 적다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문화누리카드로 서천을 포함한 전국에서 영화나 뮤지컬, 음악회, 전시회, 음반, 도서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지만 서천지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은 45개소에 불과하다.

카드사용율 제고를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카드사용율 제고를 위해 연말 유명 가수 공연 단체 관람을 유도하거나 지역 내 문화누리카드 사용 가능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고 대상자들에게 체험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실제 지난해 장항읍의 경우 미디어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 동안 문화누리대상자들에게 일정액의 체험비를 받아 영화 관람에서부터 트로트음악 녹음 등 문화체험과 함께 식사제공, 지역특산품 구매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대상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문화관광과 나한일 문화콘텐츠팀장은“읍면 통합복지팀과 협력해 대상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수요조사를 벌여 필요한 물품을 대행구매해 전달하는 방법으로 현재 74%대인 문화누리카드 사용률을 9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