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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갯벌이 사람을 살린다
2017년 09월 13일 (수) 17:11:47 편집국 기자 news@newssc.co.kr

밀물 때면 바닷물에 잠겨있다가 썰물 때면 육지로 드러나는 평평한 지대를 갯벌이라 부른다.
한국의 서해안에는 이러한 갯벌이 발달했다.  세계 5대갯벌 가운데 하나이다.
갯벌을 인체에 비유하여 지구의 자궁이라 한다. 바다 생물의 70% 이상이 갯벌에서 산란을 하기 때문이다. 갯벌을 지구의 콩팥이라 한다. 육지에서 내려온 오염 물질을 정화하기 때문이다.

갯벌을 지구의 허파라 한다. 갯벌에서 사는 무수한 플랑크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기 때문이다. 갯벌을 흔히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한다. 무수한 생물 종이 갯벌에 의지해 살고 있다.
조선을 병탄한 일제는 이러한 서해안의 갯벌에 눈독을 들였다. 서해안 조간대 상부의 갯벌은 일제에 의해 대부분 매립됐다. 갯벌을 매립한 근거가 1917년에 만든 공유수면매립법이었다. 민중의 삶의 터전인 공유지 갯벌이 사유지로 바뀌어 결국  민중 수탈로 귀결됐다.

일제가 물러가고 나라를 되찾았지만 갯벌 매립을 통한 민중 수탈이 다시 시작됐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1961년 일제가 만든 공유수면매립법을 부활해 서해갯벌을 일제 때보다 더 큰 규모로 매립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발달한 토목기술을 앞세워 강 하구를 틀어막기 시작했다. 서해로 흐르는 물줄기는 실개천까지 막아버렸다.

공유지는 사라지고 이러한 간척사업을  시공한 건설회사는 몸집을 불렸다. 현재 한국의 재벌기업 대부분은 간척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

이들은 서해로 흐르는 강 중에서 마지막 남은 동진강과 만경강마저 틀어막았다. 새만금간척사업이다. 이로 인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은 해산물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게 됐다.

새만금방조제로 강과 바다의 물길이 막힌지 10년이 지났다. 이로 인해 서천갯벌도 차츰 죽어가고 있다. 그동안 이에 대해 서천에서는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없었다.

비로소 서천의 청소년들이 서천갯벌을 살펴보고 새만금간척사업과 연관지어 문제제기를 했다. 지난 9일부터 서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열 린 제7회 충남청소년환경토론회에서 서천고등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옹달샘팀은 새만금갯벌과 서천갯벌을 살펴본 후 '서천갯벌 지속가능한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들 청소년들의 질문이 기성세대에 대한 준엄한 추궁으로다가온다.

서해갯벌 되살리는 일에 금강하구역 갯벌을 끼고있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금강 하구 갯벌 생태계가 살아야 서천군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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