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 녹이는 온정
세밑 한파 녹이는 온정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7.12.15 09:21
  • 호수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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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천 지역의 기온은 영하 9도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그동안 쌓인 눈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주민들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어 있다.

그럼에도 각계에서 훈훈한 이웃 사랑 소식이 들어와 공동체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일 밤 문예의 전당에서 열렸던 서천교향악단의 정기 연주회에서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라면을 사들고 입장했다.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훈기가 전해져 모두가 행복한 표정이었다 한다.

근래 들어 기후 변화가 심해졌다. 이상 난동 현상을 보이다가도 기습 한파가 닥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시설 농업의 경우 피해를 입기도 한다. 지난 11일 오후 눈보라가 몰아치던 날 춘장대 나들목 부근 고속도로에서는 2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각종 안전시설을 살펴보고 또 점검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대처하는 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초고령 사회인 우리 군의 현실에서 독거노인 등 어르신들을 돌보는 데에도 이웃의 힘,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
그동안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몸이 성치 못해 콩 수확을 못하고 있는 독거 노인을 위해 휴일까지 반납하고 대신 수확을 해 준 공무원들이 있었는가 하면, 추위에 떠는 이웃을 위해 집수리 본사를 한 봉사단체도 있었다.

여러 곳에서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 전함으로써 긴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쌀과 연탄을 직접 배달해 겨울나기를 도운 단체도 있었다. 비록 우리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서천에는 어느 지역보다 인심이 좋고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일들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긴 겨울 눈 속에 갇혀 있을 어르신을 찾아뵙거나 내 집 주변의 눈을 치워 여러 사람이 편히 다닐 수 있게 하는 것도 물품을 지원하는 것 못지않게 이웃 사랑을 베푸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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