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 장례식장 설치허가 신청으로 갈등 재연
비인 장례식장 설치허가 신청으로 갈등 재연
  • 김구환
  • 승인 2018.01.10 17:37
  • 호수 8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폐기물처리시설 대체…주민들 진정서 제출

"향후 수목장과 납골당사업을 연계하려는 꼼수"
▲비인면 주민들의 진정서
▲비인면 주민들의 진정서

지난 해 12월 8일 비인면 선도리 건설폐기물 재활용처리시설 불허로 일단락된 주민갈등이 최근 대체사업으로 장례식장 설치허가 신청이 접수돼 주민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사업주 A씨가 같은 선도리 15번지와 4필지 일원에 장례식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일 서천군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에 비인면 주민들이 발끈하며 즉각적인 맞대응에 나섰다.

비인면 혐오시설저지비상대책위원회는 비인면 발전 저해, 주민발전 저해, 주민재산권 저해, 선도리 경관 저해, 인접주민 불편 초래, 혐오시설 다각화 이유와 함께 기존 농로를 사업주상대 도로 점용이나 농로 폐쇄조치 불허를 요구하는 내용의 주민진정서를 지난 5일 군에 제출하면서 또다시 주민 집단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유근배 부위원장은 “현재 사업주의 행태를 보면 향후 수목장이나 납골당사업으로 연계하려는 꼼수일 뿐이며 실질적으로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노인요양병원 등의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면 환영하지만 건설폐기물 재활용처리시설 대체용의 사업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며 “각 마을 리장단회의 등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에서는 “사업신청서가 접수된 만큼 연계된 실과 실무진과 법률검토와 실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사업반대 진정서를 제출한 비인지역 주민들의 대응 또한 지켜보면서 2월 말경 최종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