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사랑장학회 운영 ‘비효율적’
서천사랑장학회 운영 ‘비효율적’
  • 김정기
  • 승인 2002.03.28 00:00
  • 호수 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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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서류 간소화·투명성 확보 위한 제도마련 시급

서천사랑장학회의 장학금 지급 시기가 적절치 못한데다 장학 금액도 등록금의 20∼30%수준에 그치고 있어 효율적인 장학회 운영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내 대학생들에겐 장학금 지급금액이 너무 적고 이 마저 등록금 납부기간이 끝난 4월경에나 이뤄질 계획이어서 일부 장학금 수혜자에겐 목적외 사용을 위한 ‘공돈의 의미’로 전락, 무용지물론 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달 현재 6억9천7백만원의 기금을 적립중인 서천사랑장학회는 지난해 3월 3천4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역 중·고생과 대학생들에게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달 28일 임원회의를 통해 이미 선발된 고등학생 50명(1명당 50만원)과 89명의 대학생 신청자 중 15명(1명당 1백만원)을 선정, 총 4천1백만원(1개교 특기학교 1백만원 지원)의 장학금을 4월중 지급할 계획.
그러나 대학생의 경우 등록금 납부기간이 2월과 8월이어서 장학금 지급 시기가 적절치 않은 실정이며 한 해 3백∼4백50만원에 이르는 등록금 가운데 장학금 지원액은 1백만원에 불과, 지원금액의 확대와 함께 중고생과는 별도로 시기를 앞당겨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 선정기준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학교장학금의 중복수혜 인정, 연속 수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 구비서류의 간소화도 장학금 신청자들은 요구하고 있는 상태.
이와 관련 이 모씨(서천읍 군사리)는 “장학금액이 적은데다가 각서, 총장추천서 등 구비서류마저 너무 복잡하고 지급 시기마저 적절치 않다”며 “구비서류를 간소화하고 장학금 지급시기 조절과 지원금액 확대가 아쉽다”고 말했다.
서천사랑장학회 관계자는 “중·고등생들은 신학기라 행동발달사항 등 학생 평가가 어려워 금년부터 4월로 지급시기를 늦췄다”며 “대학생들의 경우 총장추천서 구비는 필요치 않으며 장학금 지원시기는 적절치 못한 것이 인정되는 만큼 이번 임원회의를 통해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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