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시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02.13 12:42
  • 호수 8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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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119안전센터, 초기대응 작전 교육
“방연마스크 등 보호장비 지급 필수”

 


김근제 서천소방서장이 현장을 방문해 ‘무각본 소방훈련 등 소방안전 재난교육 강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판교면사무소 2층 강당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한 ‘초기대응 작전·전술 작전도’ 훈련 교육이 열렸다.

190여명의 입소자들이 생활하는 서천사랑병원 전경
190여명의 입소자들이 생활하는 서천사랑병원 전경

서천사랑병원을 모델로 비인119안전센터가 마련한 이날 교육 훈련에서는 비인119안전센터 소방대원과 판교면 의용소방대원 등 50여명, 김중겸 판교면장, 서천사랑병원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서천사랑병원은 입소자 정원 180명에 179명이 입소해 있고 임직원 49명(주간 24명, 야간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교육을 담당한 비인119안전센터 한완석 센터장은 “제천, 밀양, 서울 세브란스 병원 등지에서 잇달아 사고가 발생하며 많은 희생자와 피해가 발생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소방행정이 태동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은 적폐가 드러난 것”이라며 관련 법과 건물 구조 개선, 초기 진화를 담당할 직원들에 대한 보호 장구 지급 확대 등을 강조했다.

지난 9일 판교면사무소에서 열린 ‘초기대응 작전·전술 작전도’ 훈련 교육
지난 9일 판교면사무소에서 열린 ‘초기대응 작전·전술 작전도’ 훈련 교육

한 센터장은 “서천사랑병원은 폐교를 개조한 약 50년 전의 건축물로 화재 발생시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며 가연성 판넬로 마감처리가 돼있어 유독가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화재 발생시 초기 진화와 인명구조를 위해 전 직원이 방연마스크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판교면에 소방대원 2명 의소대원 50여명이 있다”며 “야간에 화재 발생시 야간 근무 직원 7명이 해야 할 일들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소방차가 당도하기 전 해야 할 일들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상정해 이에 대한 대응책을 살펴보았다.

한 센터장은 “현재 모든 창문이 방범창으로 돼있어 연기에 막혔을 경우 창문을 통한 탈출이 불가능해 개선이 필요하며 2층 창문을 통한 대피시설이 필요”하며 “소방차가 병원 건물 뒷편까지 갈 수 있도록 교행이 가능한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중겸 판교면장은 “시설 개선과 보호장구 구입에 군이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군 안전총괄과 홍경숙 팀장은 “개인 시설 개선은 사업주가 담당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하고 “병원을 상대로 이런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부터  단 시 점검자 실명제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연마스크를 소지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의소대원은 “소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해 소방행정의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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