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국가산업단지, 풍선띄우기식 대책으론 안된다”
“장항국가산업단지, 풍선띄우기식 대책으론 안된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03.07 22:15
  • 호수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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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가능성 없으면 다른 용도 활용 검토하자” 
서천시민단체연합, 군민정책제안토론회 열고 의견 수렴
지난 26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군민정책제안토론회
지난 26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군민정책제안토론회

서천군민정책제안토론회가 지난 달 26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렸다.

서천군시민단체연합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3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 경제, 교육·문화, 복지·행정 분야로 나누어 군민들의 정책제안과 이에 대한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 진행을 맡은 서천 출신의 신흥섭 변호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6.13 선거에 나서는 각 후보들에게 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러한 토론의 장이 자주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 분야의 토론에서는 장항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이 됐지만 서천군이나 도의원 등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자원관이나 생태원에 맞는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도 무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장항산업단지을 풍선띄우기식으로 좋게만 말하는 것은 쉽지만 실현가능성이 거의 희박했다”며 “그동안 선거에서 정치인들이 이를 이용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와 함께 실현가능성이 없는 산업단지 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제 분야에서는 갯벌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서면에서 온 한 주민은 “이미 어패류가 살 수 없는 갯벌에 종패를 뿌리며 예산을 낭비할 게 아니라 현재 마서 앞바다에 어마어마하게 서식하고 있는 굴 등 어패류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물양장이 밖으로 나가면 조선단지를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을 노릴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항에서 온 한 주민은 “군의원들이 선거가 끝나면 주민들의 바램이 무엇인지 돌아보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뽑은 대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독지가들의 지원에 힘입는 학교 발전 정책은 한계가 있으며, 적은 학생 수의 농촌의 학교들이 서로 연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또한 학생들이 모여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서천시민단체연합은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제안들은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뉴스서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주요 부분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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