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면 별별(別star)학교에서 지난 1월부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목공예 수업 문패만들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달 말 마무리됐다.
신흥2리, 풍정리, 초현2리, 선동2리 4개 마을 총 76명 어르신이 참여한 ‘어르신 문패만들기’는 친환경 나무를 재료를 활용해 직접 본인의 이름을 쓰고, 새기고, 색칠하며 예술적 감수성 함양은 물론 소근육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오랜 시간 아버지, 어머니로만 불리던 어르신들께서 문패를 직접 만들고 집 앞에 거시며 “아흔이 다 되어서야 이름이 다시 생긴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으며 여성 어르신들은 “남편의 이름만 새기던 문패와는 달리 부부의 이름을 나란히 새겨 좋다”고 전했다.
장현석 면장은 “별별학교를 통해 단순히 공예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삶의 의미를 찾는 모습을 보니 서천군 평생학습에 대한 기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비록 우리 지역이 과소화 되고 있는 농어촌일지라도 주민들이 마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며 활력을 넣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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