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이어 공주보 수문 완전 개방
세종보 이어 공주보 수문 완전 개방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03.21 18:28
  • 호수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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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할 과제 적지 않아…“백제보도 개방해야”
공주보 전경
공주보 전경

지난 16일, 금강 공주보 수문이 완전히 개방됐다. 금강의 3개 보(백제보, 공주보, 세종보) 중 세종보의 완전개방에 이어 두 번째 완전개방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13일 모니터링 개방을 기준으로 약 석 달만이며, 4대강 사업 완공(2012년) 이후 약 6년만이다. 이로써 수막재배 농가의 민원 때문에 열지 못하고 있는 백제보의 수문만 개방되면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금강의 수문은 모두 열리게 된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공주보의 수문개방은 그 동안 녹조와 큰빗이끼벌레, 깔따구가 과잉번식하고 물고기가 집단적으로 폐사했던 금강의 수질과 수생태계의 회복에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류의 하천 바닥이 시꺼먼 펄로 뒤덮여 있던 세종보는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지 불과 3개월 만에 펄이 고운모래로 바뀌고 겨울철새가 증가하는 등 생태계가 눈에 띄게 회복되었다. 수질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주보도 완전히 개방하면 세종보와 같이 빠르게 생태계가 회복되고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 금빛모래와 생명체가 어우러져 살고 있던 강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그러나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며 “이번에 보강된 취·양수장 관련 설비에 대한 행정적인 보완이 필요하고, 금강의 재자연화를 위해서, 그리고 수문개방에 따른 모니터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백제보까지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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