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명리에 600년 이상 된 인공습지 발견
마명리에 600년 이상 된 인공습지 발견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03.29 18:41
  • 호수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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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목은 이색 할머니 묘지…수달·붕어·가물치 서식 

마산 마명리 일원에 600년 이상 된 인공습지가 존재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천군 소규모 습지 인벤토리 구축사업 용역수행 업체인 나사렛대 산학협력단에 의해 600년 이상 된 인공습지가 원형 그대로 후손에 의해 보존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인공습지는 목은 이색선생의 할머니이자 이곡 어머니인 홍례 이씨가 1350년 사망하자 묘지 인근에 인공연못을 조성한 것으로 668년간 원형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고 있다. 현재는 목은 이색선생의 21대손이 관리 중에 있다.

용출수로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인공습지

특히 인공습지는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용출수여서 오랜 기간 동안 습지로 보존될 수 있었던 것으로, 인근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습지에는 붕어, 가물치와 수초 등이 서식하고 있고 수달도 목격된다고 한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국장은 “이번에 발견한 인공습지를 역사문화지역으로 조성해 문헌서원과 연계한 스토리텔링화 할 수 있는 유적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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