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a당 논벼 생산비는 오르고, 생산량은 감소
10a당 논벼 생산비는 오르고, 생산량은 감소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8.06.19 19:59
  • 호수 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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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 2016년 대비 2.5% 상승, 생산량은 2.2% 감소 
“재배면적 감소 모내기 시기 가뭄과 잦은 강수 탓”
모내기를 위해 농기계 작업을 하는 모습
모내기를 위해 농기계 작업을 하는 모습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가 2016년 대비 2.5% 1만8033원 올랐지만 10a당 쌀 생산량은 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69만1374원으로 2016년 대비 1만733원 2.5% 올랐다. 쌀 생산비가 오른 것은 직접 생산비의 노동비와 간접생산비의 토지용역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노동비는 16만7910원으로 2016년 대비 3.9% 올랐고, 토지용역비도 23만5411원으로 2016년 대비 4.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kg당 쌀 생산비도 2만5322원으로 2016년 대비 1297원 5.4%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10a당 쌀 생산비는 올랐지만 쌀 생산량이 2.2% 감소한 것은 논벼 재배면적 감소와 모내기 시기의 가뭄과 잦은 강수 등 기상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a당 논벼 총수입은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로 인한 산지쌀값(4분기 20kg 기준 3만8300원으로 2016년 대비 5900원 18.0%)의 상승으로 전년대비 13% 11만8388원 오른 97만4553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10a당 논벼 순수익률과 소득률은 각각 29.1%, 55.6%로 전년 대비 7.8%, 5.4%포인트 상승했다.

연도별 논벼 생산비 추이를 보면 2014년 이후 산지 쌀 값 하락으로 인한 토지용역비 감소로 3년 연속 감소했으나 2017년 산지 쌀 값 상승으로 인해 토지용역비가 상승해 증가했다.

20kg 당 쌀 생산비도 2013년 이후 10a당 쌀 생산량 증가로 인해 4년 연속 감소했으나 2017년 10a당 논벼 생산비 증가 및 10a당 생산량 감소로 인해 증가했다.

10a당 논벼 생산비 재배규모별로 비교하면 10a당 논벼 직접생산비는 규모화 된 농가일수록 낮고 간접생산비는 규모화 된 농가일수록 높았다, 이는 규모화 된 농가가 대규모 우량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불한 임차료가 높아 토지용역비가 높은데 기인하기 때문이다.

10a당 논벼 생산비를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74만6000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59세로 67만1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0a당 도별 논벼 생산비는 전북·경북 72만9000원, 강원 72만8000원, 충남 69만7000원으로 전국 평균(69만1000원)보다 높았지만 전남은 64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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