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강력한 단속·대응책 필요
서천군 연안 바닷가 쓰레기 소각 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마서면 남전리 백사마을 아시레섬으로 가는 입구 바닷가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 비닐류 등 쓰레기를 모아 소각하고 있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덮었다. 미세먼지가 되어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다. 만조가 되면 타다남은 재는 갯벌로 운반돼 어패류에 저장되었다가 인간에게로 되돌아올 것이다.
마서면 한성리 장구만 바닷가로 가보았다. 이 곳은 군에 의해 철새 탐조길로 지정된 곳이다. 온갖 생활쓰레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진 채 나뒤굴어 눈뜨고는 못 볼 지경이었다. 시커멓게 탄 재들이 타다만 쓰레기들과 섞여 있다.
비인면 장포리 할미섬 입구를 가보았다. 그곳도 마찬가지이다. 쓰레기들이 방조제 옹벽 아래에 타다 남은 재와 섞여 있다.위 세 곳을 분석해보면 태우는 쓰레기는 가정에서 나오는 온갖쓰레기와 각종 비닐류, 캔류, 심지어 병까지 매우 다양하다. 어구나 배 안에서 사용되는 물건들은 많지 않다. 각 가정이나 인근 사업장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세 곳 모두 대조기 때에는 밀물이 들어와 타다남은 재를 끌고 내려갈 수 있는 지점이라는 것이다. 이는 해양생태계의 오염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태를 낳을 수도 있다. 서천군의 강력한 대응과 단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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