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보 수문 다시 개방…3.2m까지 낮춘다
백제보 수문 다시 개방…3.2m까지 낮춘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07.04 17:26
  • 호수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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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3개보 수문 모두 열려
▲지난 2일 개방을 시작한 백제보. 사진/김종술 시민기자
▲지난 2일 개방을 시작한 백제보. 사진/김종술 시민기자

지난해 11132차 수문을 개방 중 수막농가의 반발로 1218일 닫혔던 수문이 2일 다시 개방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306시부터 1단계로 1.7m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농가의 용수공급을 모니터링 통해 2, 3단계로 2.4m~3.2m를 추가로 낮출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를 연기해 2일 오후부터 개방에 들어갔다.

개방 이후 농업용 취수장 보강계획을 완료하고, 수문개방 발생 할 수 있는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는 것이 환경부 입장이다.

공주보와 세종보의 개방이 되면서 초기 시커먼 펄이 이제는 모래로 변하고 있다. 불과 6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개방된 보상류에서는 생태계가 돌아오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세종보에서의 겨울철새는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고, 공주보와 세종보에 모래톱에는 재첩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백제보는 20126월 담수를 시작하고 4개월만인 10월에 약 30만 마리(충남도 추산)의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던 곳이다. 매년 심각한 녹조와 붉은깔따구와 실지렁이가 과도하게 번식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백제보도 이제 수문이 개방하게 되었다.

이로써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졌던 금강의 3개보(백제보, 공주보, 세종보)가 모두 수문이 열리게 되었다. 백제보로 완전한 흐름이 형성되면 금강의 하천생태계는 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정부는 수문개방의 효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향후 수문개방의 효과를 토대로 자연의 강으로 돌아가기 위한 중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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