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4개 농민 단체 ‘충남 농민의 길’ 창립
충남도 4개 농민 단체 ‘충남 농민의 길’ 창립
  • 심규상 기자
  • 승인 2018.08.14 14:33
  • 호수 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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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전국여성농민총연합 충남도연합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천주교 대전교구 가톨릭 농민회
▲지난달 31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충남농민의 길’ 창립대회
▲지난달 31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충남농민의 길’ 창립대회

충남 도내 4개 농민 단체가 한 데 모여 농업인단체협의회 성격의 충남 농민의 길을 창립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전국여성농민총연합 충남도연합,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충남친환경농업협회), 천주교 대전교구 가톨릭 농민회 등 충남 도내 4개 농민 단체는 지난 31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에 위치한 충남농업기술원에서 농민의 길창립 대회를 개최했다.

김병혁 농민의 길 정책위원장은 충남에는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없다농정 혁신 과제를 추진하는데 있어 농민들의 입장을 대표하고, 행정과 대화할 수 있는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민의 길은 그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재 농민의 길 상임대표는 개방 농정의 가속화로 농민은 위기에 처했다면서도 농민의 길은 단순히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길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들과 함께 하는 농업, 농민, 농촌을 생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대한민국 농민들에게 희망을 개척하는 굳건한 조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효진 충남농민의 길 상임대표도 요즘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길에서 일하던 농부가 열사병으로 쓰러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직속 농업특위는 언제 시작될지도 모른다이 땅에 농정은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농민의 길은 꽉 막힌 길이다. 하지만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서라도 뚜벅뚜벅 걸어 가겠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창립대회를 통해 농민 기본소득 보장 실현, 지역 먹거리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충남 푸드 플랜 추진, 지속가능한 농민, 농촌, 농업을 위한 연대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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