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하지 않으면 힘이 없어요. 봉사가 저의 밥 같아요.”
“봉사를 하지 않으면 힘이 없어요. 봉사가 저의 밥 같아요.”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08.29 15:17
  • 호수 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 4년간 930시간의 봉사활동, “부모님에게서 보고 배웠다”
▲노종화씨가 부모님 노성철, 양춘미씨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노종화씨가 부모님 노성철, 양춘미씨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지난 17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열린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무역학과 노종화씨(25)한남봉사상을 받았다.

봉사를 하지 않으면 힘이 없어요. 봉사가 저의 밥 같아요.”

대학 4년간 930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무역학과 노종화 씨가 봉사란 한 끼 식사와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어머니(57)와 아버지(61)도 장항에서 본업인 건축자재 사업을 하면서 어머니는 적십자에서, 아버지는 의용소방대원으로 20여 년간 활동했다. 이번에 노성철 군의원이 바로 그다.

노종화씨는 지난해 3월 지역특화 청년무역 전문가 양성사업 교육과정에서 협력기업 수출 지원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바 있으며, 아버지 노성철 의원은 지난해 12월 서천군 의용소방대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2017안전문화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노성철 의원의 아버지 노회창씨(초등학교 교장 정년 퇴임)198012월 장항 송림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어 3대에 걸친 표창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항중-서천고등학교를 나온 노종화씨는 어렸을 때부터 추운 겨울에도 부모님을 따라 혼자 사는 마을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며 봉사활동 하던 것이 일상이었다.

부모님의 봉사활동을 보고 자란 노씨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봉사의 습관이 이어졌다. 특히, 헌혈의 중요성을 잘 알아서 총 70회의 헌혈을 했다. 매년 성탄절이 되면 구세군 모금함에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1년간 모은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노씨는 20대에 100, 30대는 200, 40대는 300회 헌혈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학 4년간 930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노종화씨
▲대학 4년간 930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노종화씨

헌혈 외에도 대전역 근처에서 노숙자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무료 급식과 테이블 정리, 설거지, 청소 등의 봉사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했다. 또 대전 대덕구 오정동, 법동 등 지역의 아동공부방에서 초·중학생들의 영어 학습과 체육활동도 돕고 있다.

노종화씨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계속 듣고 부모님과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습관이 된 것 같다무역과 해외영업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어떤 직업으로 살든지 봉사활동과 평생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은 노씨와 부모님에게 17일 학위수여식에서 각각 한남봉사상학부모공로상을 수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