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교류콘서트 ‘우리가 미래를 노래할 때’
한일교류콘서트 ‘우리가 미래를 노래할 때’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10.04 13:10
  • 호수 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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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영웅, 일본 가고시마 공연 참여
▲한일교류콘서트 ‘우리가 미래를 노래할 때’에 참여한 청년 음악가들
▲한일교류콘서트 ‘우리가 미래를 노래할 때’에 참여한 청년 음악가들

미국 유학 도중 병역의 의무를 마치기 위해 귀국해서 서천군청에서 공익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영웅이 지난달 29일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시의 한 작은 마을 교회에서 열린 한일교류콘서트 우리가 미래를 노래할 때공연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한국과 일본의 청년들이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다.

이번 한일교류 연주회는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시에 있는 YY프로젝트와 그곳에 사는 한국인 이준경씨가 기획했습니다. YY화기애애하게 대화하다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주회의 이름에도 ‘trilogue(삼인대화)’라는 단어가 들어갔습니다. 8년 전 가고시마를 방문했을 때 이준경씨를 알게 됐는데 이번에 그분의 초청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연주회에는 필리핀계 일본인 네이몬드(색소폰)와 톰(기타)이라는 일본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조영웅이 사는 시초면 같은 작은 시골마을의 교회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3000엔이나 하는 티켓이 매진됐으며 작은 교회를 관객들이 가득 메웠다. 태풍 짜미가 올라온다는 소식에도 관객들의 열기는 대단했다고 한다.

조영웅 피아니스트와 동행해 관객으로 참석한 양금봉 도의원은 앞으로 미래 시대는 이들 젊은이들이 이끌고 나갈 것이기 때문에 서천군에서도 청소년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이 절절했다고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조영웅은 피아니스트는 국적과 음악의 장르는 달랐지만 음악을 통해 같은 인간이 되었고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히오키시 시장을 만나 소곡주를 선물로 전하며 민간외교 역할도 해냈다.

또한 앞으로 이번과 같은 한일교류 콘서트가 계속 될 것이며 내년에는 511일 서천에서 여는 것으로 날짜를 확정했다며 군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작은 마을교회에서 열린 연주회
▲작은 마을교회에서 열린 연주회

<허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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