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발전 건설, 군수 의지에 달려 있다”
“수상태양광발전 건설, 군수 의지에 달려 있다”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8.10.04 13:22
  • 호수 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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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봉선지 수상태양광발전소 의견, 5일 산자부 제출
봉선지, 반대공동대책위 꾸려 본격 실력행사 예고
마산면 농민회가 봉선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마산면과 시초면내 사회단체들이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밝히는 현수막을 저수지 주변과 면내 주요 도로에 설치했다.

봉선지 등 관내 3개 저수지에 부류식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 허가 신청서를 산업자원부와 충남도 등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과 지역 시민, 환경단체들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군 역시 산업자원부가 지난 20일까지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따른 의견 제출 요구에 대해 5일까지 한차례 연장 공문을 보내는 등 광범위한 지역민의 여론 수렴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봉선지 등 3개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허가를 신청한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MW당 1000만원씩 저수지 주변 마을에 발전기금을 주겠다고 제시하면도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하지 않겠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 서천지사는 서면 주항저수지와 종천 신검저수지 일대 마을 이장 등에 대해 설명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알린 뒤 이장으로 하여금 마을회의를 열어 농어촌공사의 입장을 전달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는 25MW로 3개 저수지 가운데 발전용량이 가장 큰 시초면과 마산면에 대해서는 어떠한 주민설명회도 열지 않은 것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개면 지역주민들은 수상태양광 발전허가 신청 사실이 뉴스서천에 보도된 직후 ‘동부지구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최규훈 시초면발전협의회장, 허종식 마산면 이장단협의회장)를 구성하는 등 본격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마산면의 경우는 ‘마사모(마산을 사랑하는 사람)’ 인터넷 밴드를 통해 진행상황 등을 공유하는 등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 반대 여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동부지구 수상태양광발전소설치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 행사장에서 서천군민을 대상으로 수상태양광발전 반대 서명과 2개 면 마을이장을 통해 받은 주민서명서를 4일 군청 지역경제과 에너지 정책팀에 제출하는 한편 4일부터 1개월간 군청 정문과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앞 등 2곳에 집회신고를 내고 수상태양광발전 반대 현수막 등을 게시하는가 하면 1인 시위 등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29일 서천종합운동장에서 동부지구 수상태양광발전사업반대공동대책위원회측과 면담을 갖고 도 차원에서 대책 강구와 함께 태양광 발전사업 건설 여부는 군수의 의지 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29일 서천종합운동장에서 동부지구 수상태양광발전사업반대공동대책위원회측과 면담을 갖고 도 차원에서 대책 강구와 함께 태양광 발전사업 건설 여부는 군수의 의지 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서천종합운동장을 찾은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동부지구 수상태양광발전소설치반대공동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봉선지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 여부는 서천군수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도차원에서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김종원), 서천참여시민모임(대표 이강선), 서천참여연대(대표 김정태) 등도 성명을 발표하고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수상태양광은 태양광 패널 교체 과정에서 카드뮴 등 유해물질 누출과  봉선저수지의 경우처럼 대용량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시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 따른 수생태계 파괴 , 경관 훼손 등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권종년 에너지팀장은 “5일 봉선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허가에 대한 주민의견을 먼저 제출할 계획이지만 주항저수지와 신검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아직 주민의견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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