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식사비 9차례 147만원 가능한 일인가?”
“하루 식사비 9차례 147만원 가능한 일인가?”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11.07 17:32
  • 호수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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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체육복 특정사 제품만 6차례 입찰”
 노성철 군의원, 서천군체육회 사무국장 비리 질타
지난 2일 나학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의 사회로 회의식 행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서천군의회
지난 2일 나학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의 사회로 회의식 행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서천군의회

제268회 서천군의회 1차 정례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천군체육회의 비리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에 열린 회의식 감사에서 노성철 군의원은 서천군체육회 사무국장의 비리를 들춰냈다. 자치행정과 이대성 재무과장을 상대로 노 의원은 “서천군체육회 간사를 서천군공무원으로 20~30년 일한 사람으로 팀장의 업무를 대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서천군체육회의 각종 비리를 들춰냈다.

노 의원은 서천군체육회 사무국장이 공적으로 사용해야할 업무추진비에 대해 따졌다. 그는 군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2014년도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방만한 업무추진비 사용을 따졌다. 노 의원이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업무추진비의 주된 사용은 식사비, 격려금, 특산품 구입 등이다. 2014년도에 총 360만원이 지출됐는데 격려금 지급이 220만원이었으며 2015년도에 1300만원이 지급됐는데 식사대금이 118만원, 격려금 245만원, 특산품 구입이 320만원이었다.다. 2016년도에는 예산액이 1000만원이었으며 식사대금이 570만원, 격려금이 120만원, 특산품 구입이 250만원이었으며 예산액보다 많은 총 1160만원을 지출했다. 2017년도에는 예산이 1000만원인데 1900만원을 지출했다. 이 가운데 식사대금 730만원, 격려금 440만원, 특산품 구입 110만원이었다. 

또한 “서천군체육회 일반 경비 지출 내역을 봐도 2014년도 지급 총액 1400만원 가운데 식사대금 650만원, 2015년도 3800만원 가운데 1100만원이 식사대금이었다”며 “뭔 식사를 이렇게 많이 하는가”라고 물었다. “2014년도 7월 30일의 경우에는 하루에 식사대금을 147만원을 썼다”며 “이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카드깡’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와 군에서 제공한 업무용 차량으로 출퇴근한 사실도 지적했다. 노의원은 “9월 20일 등록하고 10월2일까지 업무차량으로 출퇴근 했다”며 주차해놓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차량운행일지에는 이같은 사실을 빼놓고 제출해 허위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서천군체육회 서천군 선수 체육복 입찰문제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그는 “2014년부터 총 7차례의 입찰을 했으며 2014년도에 A사가 선정돼 납품한 이후 2015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6번을 입찰을 유독 P사 제품만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P사 제품을 구입해 납품을 하려면 서천군체육회에 샘플을 보내준 총판이 아니면 물건을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서천군체육회는 여섯 번이나 그 총판에서 P사의 샘플을 받아서 입찰을 부쳤다”고 말했다.

노의원은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의회 차원에서 행정조사권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대성 과장은 “정밀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이같은 감사 내용이 전해지자 장항의 한 주민은 “당연히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식 행정사무감사는 2일 정책기획실, 사회복지실, 투자유치과, 자치행정과와 5일 문화관광과, 지역경제과, 환경보호과, 해양수산과를 대상으로 질문을 벌였다. 노성철 의원은 이날 환경보호과를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장항운수의 방만운영을 따졌다. 6일 건설과, 도시건축과, 맑은물사업소, 모시소곡주사업단, 도민체전준비기획단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2일, 5일 회의식행정감사 녹음 내용은 뉴스서천 인터넷판을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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