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가까워 인공섬 조성 실익 없어” 사면 보강 선회
금강하굿 철새쉼터 인공섬 조성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군은 해양수산부 연안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장항 원수지구에 만조 때 철새들이 머물 수 있는 인공섬 3개(폭 25미터 길이 35미터 1개와 폭 25미터 길이 45미터 2개)를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키로 했다. 이에 군은 이 사업을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에 위탁했으며 농어촌공사 서천지사는 공사를 발주해 지난 9월 인공섬 조성을 위한 진입로를 조성하기 위해 갯벌을 매립했다.
해양수산과 김진호 과장은 “해당 지역은 서천군이 해수유통을 위해 금강하굿둑 배수갑문 추가 설치 요구가 있어왔던 곳이자, 조성하려는 인공섬 위치가 육지와 가까워 인공섬 조성 실익이 없다고 판단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과는 인공섬 조성계획을 철회하고 사면 보강을 위해 설계변경 중에 있다.인공섬 조성을 위해 갯벌에 매립된 토사는 조성계획 변경에 따라 원상복구될 예정이다.
한편 금강하굿둑에는 겨울에 큰 기러기 등 오리과 철새들과 여름에는 백로과의 철새들의 서식지로 만조가 되면 바닷물이 들어와 이들 철새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하굿둑 아래 토사퇴적이 가장 큰 곳으로 바닷물에 잠겨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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