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아파트 “부실공사의혹 없다” ... 경찰수사 결과에 촉각
A아파트 “부실공사의혹 없다” ... 경찰수사 결과에 촉각
  • 김구환 기자
  • 승인 2018.11.07 18:11
  • 호수 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공사, “전문업체 진단 결과 ‘안전’, 육안으로도 부실공사 아님 밝혀져”
시민단체, “경찰에 고발장 제출…전 현장 감리원 부실의혹 증거자료 확보”
입주예정자들, “철저하고 명확한 경찰 수사결과 기대”

최근 서천지역의 A아파트 부실공사의혹과 관련해 시공사인 새천년종합건설은 지난 18일 입주자대표, 지역언론, 서천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부실공사에 의혹과 관련해 철근이 현장에서 철근자재를 도난당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관리가 허술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제기된 지하수 용출현상, 시멘트 혼화제 비율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입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지난 30일 안전진단 전문업체인 월드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진단까지 실시했다. 안전진단을 진행한 업체 관계자는 콘크리트 강도발현 검사와 철근탐사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시공한 철근의 수평간격과 수직간격이 설계대로 시공된 것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안전진단에는 문제가 없음을 밝히면서 최종 결과는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건설시공사 현장 소장은 육안으로도 알 수 있는 안전진단 결과까지 나왔는데도 계속해서 입주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시공사측에도 부실공사업체로 매도하고 재산상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적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부실공사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천사랑시민모임(대표 김용빈)시공사측에서는 현장 감리사로 재직한 제보자 이 아무개씨가 개인적인 감정을 내세워 악의적인 제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제보자에 의하면 당시 시공사측이 설계도면대로 시공하지 않는 것에 대해 발주처, 시공사, 서천군청, 김리단장 등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이를 시정하지 않아 시민단체에 제보를 하게 된 것이라며 유착비리가 전제된 부실공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한 제보자의 자료를 추가해 지난 22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한편 오는 9일 서천문화원 회의실에서 ‘A아파트 신축현장 부실공사 진위 및 자재 유출에 대한 철저한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제보자를 참석시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입주예정자 B아무개씨는 안전진단 의뢰도 입주예정자들의 요청에 실시했고 법적인 수사의뢰도 입주자들이 결정할 일인데 왜? 시민단체가 앞서서 입주자들을 더 불안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용히 결과를 기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92A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철근자재와 고철을 훔치고 이를 매입한 사실로 적발된 근로자들과 고물상업자는 최종 수사결과 철근 자재 12톤과 고철 8톤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을 각각 특수절도와 장물취득죄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