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을 위한 책 소개/플라스틱 소녀(사라 N 하비 작)
■ 청소년을 위한 책 소개/플라스틱 소녀(사라 N 하비 작)
  • 문영
  • 승인 2018.11.29 09:45
  • 호수 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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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끝나지 않은 청소년들, 성형 수술대에 올라선 안돼
▲플라스틱 소녀 표지
▲플라스틱 소녀 표지

플라스틱 소녀는 성형미녀를 가리키는 말이고, 이 책 <플라스틱 소녀>는 미국 작가 사라 N 하비가 쓴 청소년 소설이다.

매스컴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 그룹의 잘 다듬어진 외모를 보면 성형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 될 것이다. 더구나 수능이 끝나고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긴 청소년들에게 성형수술은 큰 관심사일 것이다. 자신감 있고 활기찬 대학생활을 위해서 예뻐지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수술을 결행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를 권하는 의미에서 이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 잭은 여자의 알몸(인체)에 관심이 많은 명문고에 다니는 열일곱 살 남자다. 엉큼한 마음이 아니고 남자인 자신과 다른 인체에 대한 탐구이고 관찰이다.

이야기의 발단은 잭의 여사친인 레아가 열일곱 살 생일 선물로 엄마한테서 받은 엽기적인 선물 때문이다. 엄마가 레아의 코를 성형 해주기로 약속 한 것이다. 잭은 레아의 수술을 말리지만 수술에 기대를 걸었던 레아는 화를 내고 둘 사이는 벌어지고 만다.

잭은 레아를 설득하기 위해 성형수술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한 탐색과정이 끝나자 성형외과의사들을 면담한다. 성형과 청소년의 성형 수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사들의 의견을 듣는다. 비양심적이고 탐욕스런 의사는 어떤 사람인가도 찾아보기로 한다.

양심적인 의사들의 생각은 우리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의 성형을 반대하며, 복원을 위한 성형 외에는 찬성하지 않는 의사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레아를 수술해주기로 한 의사의 소견은 판이하게 다르다. 잭이 자신의 코를 성형하고 싶다고 하자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이 원하는 코의 모양을 선택하라고 했다. 부모가 반대한다면, 수술하지 않고 그냥두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득하면 어느 부모도 허락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형을 하여 모두가 예뻐진다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문제이긴 하지만 누군들 수술하는 것을 반대하겠는가? 그러나 예뻐진 모습만 비쳐질 뿐 실패한 이야기는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들이 호기심 때문에 상업적 희생물이 되어 성형 수술대에 올라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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