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물 유입 감소 수질보전 ‘비상’
금강물 유입 감소 수질보전 ‘비상’
  • 윤승갑
  • 승인 2002.03.28 00:00
  • 호수 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강하구둑 건설로 담수된 금강호가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물 유입량이 급격히 감소돼 순환주기가 길어져 수질보전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옴에 따라 최대 용수량을 확보해야 하는 상태에서 유입량이 계속 감소, 농업용수 확보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가뭄현상이 지속되면서 유입량이 감소해 금강호 배수갑문을 열어 담수호내의 물을 순환하는 횟수가 2000년 2백61회에서 지난해에는 1백42회에 그쳐 금강호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는 것.
더구나 올해 봄 가뭄까지 이어져 수질악화와 용수공급난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비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강호는 올해 2월까지 강우량이 지난해의 56%에 불과한 76mm에 불과, 수질이 COD기준으로 2000년도에는 평균 6.40mg/ℓ이었으나 지난해 평균 7.20mg/ℓ로 나타나 계속되는 가뭄이 금강호 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마서·화양지역은 물론 한산 등 서천 일부지역에 공급되고 있는 금강호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가 하면 수질악화로 인해 깨끗한 물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강사업단관계자는 “올해 배정된 예산을 금강호 용수활용 공정에 투입해 금강호 물의 최대활용사업에 전력을 다해 만약의 용수대란에 대비하고 있다”며 “유입량 부족현상은 나타나고 있지만 올해 용수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