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분홍장구채
멸종위기종 분홍장구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8.12.19 21:41
  • 호수 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원군 비무장지대에 서식 확인
국립생태원이 서식지를 확인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 분홍장구채
국립생태원이 서식지를 확인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 분홍장구채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비무장지대(이하 DMZ) 일원 생태계 조사 과정 중에 강원도 철원군 용양보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인 ‘분홍장구채’의 서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높이 5m, 폭 150m 구간의 일부 암벽에서 분홍장구채 105개체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분홍장구채가 발견된 용양보 일대는 농경지의 용수 공급용으로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저수지로 6.25전쟁이 끝나고 민간인통제구역에 속해 있으며, 현재는 자연적 습지형 호수로 보존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에 분홍장구채의 생육이 확인된 용양보 일대를 습지보호지역 등으로 지정할 것을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관할 지자체․유역환경청 등과 협력해 분홍장구채 서식지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석죽과에 속하는 분홍장구채는 강원도 영월에서부터 압록강까지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로 주로 가파른 절벽의 바위틈에서 자라며, 가는장구채 등 다른 장구채속(屬) 식물들과 달리 10~11월에 분홍색 꽃을 피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