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웅순 교수의 시조 이론서 ‘한국현대시조론’ 출간
신웅순 교수의 시조 이론서 ‘한국현대시조론’ 출간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1.09 14:26
  • 호수 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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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정체성 확인·현대시조 영역 확장 시도
▲‘한국시조론’ 표지
▲‘한국현대시조론’ 표지

시인, 평론가이며 서예가인 국문학자 신웅순 교수의 역작 한국시조론이 푸른사상 학술총서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시조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기반 위에서 현대시조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출간 되었다.

저자는 음악과 문학이었던 시조가 다른 길을 걸어온 지 100여 년이나 되었으며 그로 인해 지금의 시조는 문학적인, 특히 창작적인 측면에서 정체성이 많이 훼손되어 시조가 자유시화되어 가고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이 책 1부에는 현대시조의 정체성에 대한 논문들이다. 시조의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고 현대시조가 시조의 정체성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가를 점검하고 있다. 정체성이 훼손된 것은 시조가 음악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시조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조의 음악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부에서는 시조의 폭넓은 사유로 시조 비평의 필요성과 시조 부흥론의 득과 실, 시와 시조와의 관계 그리고 한글 서예로 시조 한 수 쓰기 등 현대시조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저자의 생각들이 담겨있다.

조선 후기 석북 신광수의 후손인 신웅순 교수는 충남 서천에서 출생해 대전고를 졸업하고 공주교대·숭전대를 거쳐 명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초등·중등 교사, 중부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 중부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학술서 한국시조창작원리론을 비롯 청소년 교양도서로 선정된 시조로 보는 우리 문화22, 시조집 누군가를 사랑하면 일생 섬이 된다16, 그 외 평론집, 동화집, 수필집 등 10권의 창작집을 상재한 바 있다.

정년 퇴임 후에도 평소 생각해왔던 시조학문과 시조창작 두 가지 측면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주간한국문학신문에 국문학자가 들려주는 시조이야기를 연재하고 있고 한국시조문학 통사도 함께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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