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 들인 해양생물자원관 장암공원 방치
수십억원 들인 해양생물자원관 장암공원 방치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3.07 11:17
  • 호수 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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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이관 후에도 잡목 속 조형물 나뒹굴어

관리 없는 시설물 설치, 혈세 낭비 언제까지?
▲해양생물자원관 북쪽 장암공원 위치
▲해양생물자원관 북쪽 장암공원 위치
▲장암공원 입구
▲장암공원 입구

해양수산부가 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하면서 조성한 공원이 서천군으로 이관된 후에도 방치되고 있고 있다.

장항읍 송림리 908번지 약24(74000)의 야산에 조성된 공원의 이름은 장암공원이며 국립해양생물자원과 개관과 함께 문을 열었다. 뉴스서천 취재팀이 지난 5일 시민단체 서천사랑시민모임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았다.

지난해 한 차례 산책로 주변의 풀베기를 했을 뿐 공원 내부에는 잡목이 들어서 접근하기도 어려웠다. 공원의 조형물들과 구조물들, 가로등이 심하게 훼손된 채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서천사랑시민모임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장암공원은 3년 전 해양생물자원관이 부지와 함께 서천군으로 이관됐으며 조형물 조성에만 20억원이 넘게 들었다.

▲잡목 속에 방치된 주꾸미상
▲잡목 속에 방치된 주꾸미상

목재 달팽이 조형물 7개가 퇴색한 채 산책로 주변에 나뒹굴고 있었으며 잡목 덤불 속에 높이 1.5m, 너비 3m 정도의 대형 주꾸미상은 기괴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합성수지로 만든 대형 조개상도 있다. 해양생물자원관과 연관지어 바다 생물들을 소재로 조형물을 만들어 세웠지만 주위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곳곳에 설치한 가로등과 벤치도 훼손돼 철거대상이 됐다. 모형 보트도 한 척 있었는데 없어졌으며 어디로 갔는지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장암공원은 해양수산부의 혈세 낭비 사업으로 남게 됐다.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목재 달팽이 조형물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목재 달팽이 조형물
▲주변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괴한 모습의 조개상
▲주변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괴한 모습의 조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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