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물떼새들에게는 폐염전 활용이 시급”
유부도 남쪽 해안에 있는 갈대밭 약 3만 8290㎡의 갯벌복원 계획이 수립됐다.
군은 지난 6일 ‘유부도 갯벌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실시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유부도 남단에 위치한 제방을 제거해 갯벌의 면적을 확대하고, 수산자원 증대 및 바닷새 서식지로서 주요 기능의 회복 및 생태관광 기반 마련을 위한 실시계획 안들이 제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갯벌 복원 방안에는 기존 폐염전 안쪽의 갈대밭과 폐염전과 접한 부분의 제방을 보강하고 남측의 제방을 헐어 조수가 드나들도록 해 갯벌로 복원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제방을 철거한 구간은 다리로 놓아 폐염전 구간과 연결해 생태 탐방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갯벌조성 작업에 사용되는 장비는 습지도저(연약지반구역 사용가능)로 부지 정지작업을 시행하고 갈대는 부지정지 작업 전에 제거해 향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조상대 구역은 부지정지토가 부족한 상태로, 외부 모래를 반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마무리되는 공사에는 총 30억4600만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은 유부도와 대죽도의 폐염전 부지가 도요물떼새들의 좋은 휴식지라고 말했다. 지금도 이 폐염전 부지 근처까지 바닷물이 차오를 때면 이곳 폐염전 부지로 많은 도요물떼새들이 날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부도와 대죽도의 폐염전 부지를 휴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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