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자 시로 세월호 품다’
‘17자 시로 세월호 품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4.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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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작가 시집 펴내
▲‘17자 시로 세월호 품다’ 표지
▲‘17자 시로 세월호 품다’ 표지

서천으로 귀촌해 서천 사람이 된 이창우 작가가 세월호 5주기를 맞아 ‘17자 시로 세월호 품다는 제목의 시집을 펴냈다.(도서출판 진포)

작가는 세월호 참사 100일째가 되던 날부터 하이쿠 형식을 빌어 17자로 세월호를 품어온 짧은 시를 골라 책을 엮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이쿠란 일본의 시 형식 가운데 하나로 17음절로 구성되었으며 각 행은 5·7·5음절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내 아이가 세월호에 있었다면 지금 나는 어찌 견디어낼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습니다.”라고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작가는 우리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모든 것에서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아이들을 불러내 304편의 짧은 싯구에 압축하고 있다.

 

여름밤 바람/시절 흐르다 갇혀/바람도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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