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원 노조 파업 장기화…천막농성 돌입
생태원 노조 파업 장기화…천막농성 돌입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5.03 11:34
  • 호수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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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등 시민단체와도 연대…대책위원회 구성

“원장 성의있는 대화에 나서라” 면담 요구
▲29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한 국립생태원노동조합
▲29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한 국립생태원노동조합

민주노총민주일반연맹세종충남지역노조 국립생태원지회(지회장 전정호 이하 생태원지회)의 파업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생태원지회는 28일 서천군농민회, 서천사랑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함께 연대투쟁을 하기로 하고 29일부터 생태원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생태원지회는 지난 26일 박용목 원장과의 대화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전면 파업을 선언하고 조합원들은 주말 근무를 하지 않았다. 이날 생태원지회는 오전 10시께 박 원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본관 원장실을 방문했으나 생태원측은 원장실의 문을 잠그고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본관 현관 농성장에서 박 원장으로부터 삭감된 임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생태원지회측은 박 원장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생태원노조와 연대키로 한 서천군 시민단체들은 서천사랑시민모임 김용빈 대표를 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고 2일 생태원측과 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생태원지회는 지난해 7월 정규직 전환에도 불구하고 삭감된 임금 지급 요구에 대한 대화가 결렬되자 지난 3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에 들어갔으며 세종시 환경부 청사 항의방문과 함께 2차례 집회를 연바 있다.

에에 환경부는 삭감된 임금을 지급하라는 권유를 했지만 생태원은 이를 이행치 않고 있다. 생태원은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처우개선비 12300여만원을 용역사에 지급함으로써 용역사의 관리를 더 이상 받지 않는 조합원들은 이를 받지 못해 정규직 전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임금이 삭감된 상태이다.

<관련기사 뉴스서천 327일자, 44일자, 411일자, 4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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