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가 평균 소득·부채 증가, 자산은 줄어
농·어가 평균 소득·부채 증가, 자산은 줄어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9.05.23 09:28
  • 호수 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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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소득 늘고 어업소득은 지출 영향 감소

 

​▲농가의 평균소득과 가계지출​
​▲농가의 평균소득과 가계지출​

지난해 농·어가의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자산은 줄고 부채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10.0% 늘어난 4207만원으로 집계됐다. 농가소득이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311.3% 이후 처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농가소득이 증가한 것은 쌀과 한우 등 가격상승으로 농업소득이 전년대비 28.6%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업소득은 2016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에서 지난해 농작물 수입(전년 대비 17.3%)과 축산물 수입(전년대비 24.9%)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8.6% 1292만원이 증가했다.

겸업이나 노동을 통해 얻은 농업외 소득은 전년대비 4.2% 1695만원이, 기초연금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은 985만원으로 사적 보조금은 5.4% 줄었지만 공적보조금은 12.4% 늘어남에 따라 전년대비 11.1% 증가했다.

하지만 혼인건수가 줄어들면서 축의금 등 비경상 소득(일시적 요인에 의한 소득)은 전년대비 23.8% 230만원 감소했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식료품비와 교육비 등의 지출과 조세 및 부담금, 공적연금 납부 등 공적 비소비와 사적 비소비 지출 등의 증가로 전년대비 10.4% 3383만원 늘었다.

한편 지난해 농가소득은 늘었지만 농가자산은 줄고 부채가 많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 평균 자산은 전년 대비 2.0% 49569만원이 감소했다. 20131.8% 감소한 이후 5년만이다. 고정자산은 건물과 기계기구, 비품, 토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1% 32572만원이 증가한 반면 정기 예금과 적금 등 금융자산이 줄어 유동자산은 41.3% 6997만원이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부채 역시 전년대비 26.1% 3327만원이 증가했다.

 

​▲어가의 평균소득과 가계지출​
​▲어가의 평균소득과 가계지출​

지난해 어가소득도 농가소득과 마찬가지로 전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어업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평균소득은 5184만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지만 노무비, 광열비, 종묘비 등 어업지출(65.5%, 1858만원)이 더 많이 늘어남에 따라 어업소득은 2567만원으로 전년대비 3.8% 줄었다.

어업 이외 소득은 1352만원으로 전년대비 7.5%, 공적보조금 등 이전소득은 1019만원 68.3% 증가했지만 어가의 비경상소득은 농가와 마찬가지로 혼인건수 등이 줄어 전년 대비 33.7% 감소한 24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어가의 평균자산은 43427만원 0.7% 감소한 반면 평균 부채는 6100만원으로 전년보다 4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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