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원 노조 전면파업 26일째…사측 태도변화 없어
생태원 노조 전면파업 26일째…사측 태도변화 없어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9.05.23 10:42
  • 호수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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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환경부 앞 집회…“무기한 단식농성”

민주노총민주일반연맹세종충남지역노조 국립생태원지회(지회장 전정호 이하 생태원 지회)의 전면파업과 함께 생태원 정문 앞 천막농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삭감된 임금 지급을 요구와 정부의 정규직전환가이드라인의 조속한 이행촉구를 요구하며 생태원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과 함께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26일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생태원의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을 뿐 아니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원지회측에 따르면 상급기관인 환경부와 고용노동부가 사태해결을 위해 생태원 노사와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4자 면담은 물론 생태원지회와의 개별 교섭 등에서 검토중이다라거나 경영평가 지적사항 운운하며 지금까지 진행해온 지회와의 교섭조차 거부하려는 등 태도변화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지난 17일 고용노동부에서 노사와 환경부 등 4자 면담 자리에서 생태원측은 2017년 직고용 당시 임금 설계 잘못으로 임금이 삭감됐다고 인정해야 함에도 불구 당시 생태원 제1노조가 직고용 전환 심의 당사자로 나서 임금 삭감 사실을 알았고, 이 같은 사실을 직고용 당사자들에게 고지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책임 전가에 급급함은 물론 노노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생태원측은 복수노조인 경우 창구단일화를 거치지 않고 개별 교섭하는 경우 경영평가 지적사항이라며 생태원지회와의 교섭에 마뜩찮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민주일반연맹세종충남지역노조는 22일 오후 3시부터 세종 환경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번 집회에서는 민주노총민주일반연맹세종충남지역노조 이귀진 위원장과 전정호 생태원지회장 등 2명의 삭발식이 진행된다. 이귀진 지역노조 위원장과 전정호 생태원지회장은 삭감된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환경부 정문과 생태원 정문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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