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완전 해체하고 백제보 상시 개방하라”
“세종보 완전 해체하고 백제보 상시 개방하라”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6.11 21:58
  • 호수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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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회의, 4대강 보 철거 정부 약속 이행 촉구
▲지난 8일 금강자연휴양림 앞 청벽 모래톱에서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는 금강유역환경회의 회원들
▲지난 8일 금강자연휴양림 앞 청벽 모래톱에서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는 금강유역환경회의 회원들

200968일 이명박 정권에 의한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발표일에 맞춰 금강유역환경회의는 8일 오전 11시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금강자연휴양림 앞 청벽 모래톱에서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4대강 공동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금강유역환경회의 회견문에서 “2019222일 정부는 세종보는 완전해체, 공주보는 공도교 유지로 부분해체, 백제보는 상시개방을 한다는 보 처리방안을 발표했으나 이후 모든 것이 정체되고 있고 금강과 영산강의 처리방안 이행 계획 마련과, 한강, 낙동강의 보 처리방안 마련이 시급함에도 대통령 훈령으로 만들어진 환경부의 ‘4대강자연성회복을위한조사평가단’(이하 조사평가단)은 개점휴업 상태라며 작년에는 지방선거와 물관리일원화 정국으로 시간을 허비하더니 이제는 내년 총선을 목전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재자연화 공약과 의지가 막혀버렸다고 정부를 성토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금강은 악화일로를 걸어왔고, 물길은 단절되고 강바닥은 크게 훼손됐다“60여만 마리 물고기 등 수많은 생명체가 떼죽음을 당하고, 독소를 내뿜는 녹조가 금강을 뒤덮는 동안 막대한 혈세가 보 건설에 쏟아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강유역환경회의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 개발세력의 가짜 뉴스를 규탄하고 일부 청와대 참모진과 환경부 등의 잘못된 행정도 꼬집었다.

금강유역환경회의는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사회적 편익 등 여러 평가와 검토 과정을 거쳐, 세종보 완전 해체, 공주보 공도교 유지 전제로 부분 해체, 백제보 상시 개방 결정을 내렸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시 정체 상태다. 대통령의 정치가 일부 정치 협잡꾼들과 무사안일 행정에 의해 포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회의는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정치꾼은 다음 선거만을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일부 정치꾼들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촛불로 세운 정권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정치를 퇴색시키고 있다. 이제는 대통령 임기 내 보 수문 해체 시작조차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금강유역환경회의는 금강유역의 5개 광역시도 49개 시민, 환경 단체(개인)들로 구성된 연대기구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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