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재검토 해야…”
“유부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재검토 해야…”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6.19 23:00
  • 호수 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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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관리공단, “갯벌복원사업 외엔 전용 불가능”

지속가능한 유부도 갯벌 해양생태계 복원 모색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13일 오후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발전분과위원회의 주최와 주관으로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해양환경공단 장원재 차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최진하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패널들의 토론과 방청석의 질문이 이어졌다.

장 차장은 주제 발표에서 유부도 사업 대상지의 조상대를 넓히는 것으로 수정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하고 갯벌을 복원하는 사업 이외에는 사업비를 전용해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요물떼새를 연구하는 정옥식 박사는 토론에서 사업 대상지는 원활한 해수유통이 되지 않아 육지 영양염류 유입이 많지 않으며 사질 갯벌이 펄갯벌로 바뀌고 있고 만조시 새들의 휴식처가 문제라며 이 사업은 생태계 복원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서천 허정균 편집국장은 서천군 연안은 하굿둑이 막힌 상태에서 새만금 사업과 군산 매립지로 내만형 갯벌로 변해 토사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말하고 이 상태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벌이는 유부도갯벌생태계복원사업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억수 서천생태문화학교 이사는 이 사업은 생태게복원사업이 아니라 토목공사일 뿐이라고 말하고 주민들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이의승 송림리 유부도 반장은 산 밑으로 다리를 놓고 물이 드나들면 자연적으로 선착장이 마련되므로 유부도 주민들은 모두 찬성한다유부도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방청석 질문에서 이강선씨는 사업의 기대효과는 속임수일 뿐이며 습지보존지역의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서천군은 이 사업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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