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어장환경 변화에 맞게 조정하라!
금어기 어장환경 변화에 맞게 조정하라!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9.07.03 21:14
  • 호수 9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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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멸치잡이배 60척, 마량항 앞 대규모 해상시위 벌여

지난 1일 오전 11시 마량항 앞 해상.

양조망과 연안양조망, 근해소형선망 등 도내에서 멸치잡이를 하는 어선 수십여 척이 전날에 이어 해양수산부를 대상으로 어장상황 변화에 부합되도록 금어기를 조정해달라며 해상시위를 벌였다. 이날 태안과 보령, 서천선적 멸치잡이 배 60척은 맞지 않는 법령 때문에 어민들이 범법자·신불자(신용불량자)된다’ ‘귀어청년어업인, 악법으로 굶어죽는다라는 현수막을 배에 부착하고 해상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멸치잡이 어선들은 2시간 가까이 마량항 앞에서 진행한 해상시위에서 7~8년 전부터 수온이 오르면서 멸치의 산란시기가 5월로 빨라졌는데도 정부는 바다환경 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7월을 금어기로 정해 멸치잡이 어선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기남 양조망 본선 선장은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7월 한 달간 설정한 금어기는 산란해서 성어가 된 멸치를 잡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어장상황 변화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실제 멸치산란기인 5월 대신 6월로 금어기를 조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안선망이나 근해소형선망, 연안양조망은 치어도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촘촘한 그물인 세목망으로 멸치를 잡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어민들의 주장대로 달라진 서해안 어장 환경 변화상을 조사해 현실에게 맞게 금어기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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