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굿둑 건설 30년, 생태복원 ‘시동’ 걸린다
금강하굿둑 건설 30년, 생태복원 ‘시동’ 걸린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7.17 00:39
  • 호수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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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강하구 생태복원위원회 창립대회 개최

서천군 각 사회단체 참여…군산시 어민들도 참석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천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금강하구 생태복원위원회 창립대회가 열린다. 이로써 파괴된 금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금강하구둑 해수유통을 위한 서천군민 및 충남도민들의 행동에 이어 서천 군민들이 주축으로 다시 활동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강하구 생태복원위원회 창립 준비위원회는 지난 41차 준비위원회를 시작으로 서천군어민회, 서천군농민회 등을 비롯해 다양한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양금봉 충남도의원과 김아진 서천군의원이 준비위원회부터 함께 하고 나섰다.

금강하구둑 해수유통 당시 지역 간 갈등을 빚었던 전북 군산시의 입장도 희망적이다. 최근 군산어민회 등을 만나고 금강하구둑 해수유통등을 통한 생태계 복원에 동의를 얻어가고 있다는 것이 준비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서천군은 향후 정부의 용역결과 등을 이유로 미루고 있지만, 정치적 노선에 따른 관망입장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에 열리는 금강하구 생태복원위원회 창립대회에서는 전두현 서천군어민회장을 비롯해 각계 대표자들이 금강하구 생태복원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지역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을 선언한다. 이날 군산시어민회 등에서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 이준경 집행위원장의 낙동강 기수생태계 복원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며 최진하 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이 좌장으로 금강하구 생태복원 토론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창립대회를 알리고 금강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각 분야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9년 시작된 금강하구둑 해수유통 행동은 2012년 금강하구 해수유통 촉구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에 이어 국무총리실 등 중앙부처에 송부하고, 충남시장군수협의회 촉구결의문 채택, 충남의장단협의회 촉구결의문 채택, 충남도민 15만 명 금강 해수유통 촉구 서명 달성 등의 활동이 201312월까지 이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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