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기쉬운 GMO이야기(17)조리용 물엿, 과당
■ 알기쉬운 GMO이야기(17)조리용 물엿, 과당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7.31 15:58
  • 호수 9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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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표시에 ‘수입산 옥수수’면 100% GMO
▲ 물엿, 액상과당 등 단맛을 내는 식품들.
▲ 물엿, 액상과당 등 단맛을 내는 식품들.

요리를 위해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 물엿 등이 많이 이용한다. 또한 명절 때에는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이들 식품의 원료가 대부분 수입산 유전자조작 옥수수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물엿, 과당 등의 유통 실태에 대해 알아본다.

현재 한국에서 옥수수의 자급률은 1%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한다.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들여온다. 이들 나라는 지구상의 대표적인 농업국가이며 유전자조작농산물(GMO)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나라들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14년 미국에서 생산된 농산물 중 GMO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90%가 넘는다. 미국에서 재배되는 콩의 94%, 옥수수의 93%, 면화작물의 96%, 사탕수수의 90%GMO.(사탕수수는 2013년 기준)

이러한 GM옥수수를 수입한 한국의 식품업체는 이를 원료로 전분, 포도당, 과당, 물엿, 올리고당 등 각종 단맛을 내는 가공식품을 만든다. GMO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엔 표시를 하도록 되어 있으나, ‘변형된 유전자가 들어있는 단백질이 가공 식품 내에 남아있지 않을 경우에는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예외 조항이 있어 표시를 안 해도 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GMO 원료 사용 여부를 알 길이 없다. 다만 수입산으로만 표시되어 있다.

마트에 가면 이러한 수입산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물엿, 과당, 올리고당 등이 10여종이 모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큰 글씨로 곡물로만 100%’, ‘옛날 물엿등의 글귀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그러나 뒷면의 성분 표시를 보면 수입산 옥수수임을 밝혀 놓았다. 수입산 옥수수이면 100% GMO를 원료라고 보면 된다.

성분 표시를 보면 가격은 비싸지만 간혹 우리 쌀로 만든 물엿이 있다. 우리 쌀이면 GMO로부터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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